의사들 이런 사실 모른 채 넉달간 치료…어린인 환자도 98명 병원,
환자들에게 숨기고 복지부에 보고도 안해…파문 클 듯
대형 종합병원이 엑스레이 필름의 좌우가 바뀐 줄도 모른 채 이를 토대로 4개월간 환자 570여명을 진단·처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은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에도 환자들에게 일절 알리지 않았다. 29일 <한겨레> 취재 결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4월 말까지 이비인후과·소아과·내과·가정의학과 환자들의 얼굴 엑스레이를 촬영한 뒤 좌우를 바꿔 병원전산시스템에 올렸다. 의사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바뀐 필름 영상을 근거로 환자들을 치료했다. 넉달간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 필름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578명에 달한다. 이 중엔 소아 환자 93명도 포함돼 있다.
기사전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44714.html?_fr=mt1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