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오진, 동의서 작성시 설명미흡, 그로인한 원치않은 불필요한 수술
박호균 변호사
민사재판에서 배상의 상한은, 기왕치료비/향후치료비/일실수익(복강 내 유착 등으로 장애율이 인정될 경우)/위자료 등을 합산하여 산정합니다...
개복술로 전환하여 장 절제술 등의 경과는, 이례적인 결과이기는 하지만 무리하게 장을 절제한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당시 장 절제술 등의 침습적인 처치가 필요하였던 것인지(결과적으로 현재까지의 검사결과에 따르면 장 절제술은 필요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등 의료진의 수술 전후 주의의무 위반이 있었는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환자가 앞으로 특별한 후유증 없이 호전될 경우, 배상액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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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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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51세인 저희 어머니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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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7일 건강검진상의 목적으로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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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내시경상 위염, 대장내시경상 충수돌기염, 맹장염 의심을 받고 복부 CT 촬영을 했습니다. CT 상 충수돌기염 및 맹장염의심되며 장 벽이 두꺼워져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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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서 작성은 보통 그러하듯이 전신마취의 위험성, 복강경 수술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개복술을 할수 있다. 충수돌기염 수술후 합병증에 대해 설명을 받고 동의서에 서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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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30일 복강경적 충수돌기절제술을 하던중 맹장까지 염증이 있어 개복하여 맹장 및 대장 일부 절제의 필요성에 대해 당시 보호자로 있던 남동생(21세), 및 엄마친구분께 설명하며 구두 동의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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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간에 걸친 수술이 끝난후 의사가 수술당시 절개한 장조직을 들고나와 장벽이 두꺼워져 있었고 충수돌기암으로 추청되어 소장일부와 상행결장 일부를 절개 및 봉합하고 주위 림프 9개를 골라 조직검사의뢰를 하겠다고 설명했다합니다. (수술전 대장암에대한 언급은 없었으며 수술중 나와서 구두동의 당시에도 암수술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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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도 저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전화상으로 충수돌기절제술을 한다고 듣고 내려간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 - CT, 내시경상으로 암을 추정진단 하지도 못했다는점.
> - 암이라는 확정진단(조직검사)를 시행하지도 않고 암에준해 수술한점
> - 암수술이라는 동의없이 (보호자 및 환자는 장절제술이라 설명들었음) 암
> 수술을 시행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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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암을 진단할때는 조직검사를 의뢰하고 암의 종류 및 기수를 판단후 다양한 치료적 방법중 선택할 수 있는게 환자의 몫인데 .. 의사는 자신의 경험상 눈과 손으로 확인했을때 장점막이 이미 딱딱해져있고 암이라고 판단하 암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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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제발 암이 아니기를.. 기도하고 9월 2일 오전 조직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크론병.. 암에 비하면 다행인 병이라며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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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 아시다시피 크론병은 수술적 치료보다는 약물치료가 선행이 되는 질환입니다. 내시경을 꼼꼼히 했다면 충분히 진단도 가능했을것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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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에게 물었습니다.
> 내시경 검사상 크론을 발견하지 못했냐..
> - 내시경으로 크론 진단한다고 누가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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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선생님께서 한 수술이 크론에 합당한 치료였냐?
> - 나는 학교에서 배운것에따라 소신대로 했을 뿐이고 그런거 따지려면 다른데가서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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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는 말을하며 가버리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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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기록 확보하는데도 힘들었습니다. 무슨 챠트복사해주는데 과장님(담당의) 허락이 필요하며 과장님 검토후 복사해주겠다. 며 이틀을 기다리게하더니
> 결국 수술기록지는 미작성되어 못주겠다며 나머지 기록만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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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내과의사선생님들을 몇분 알아서 물어본결과 명백한 병원의 잘못이라며 말씀하시는데 이 경우 승소가능성 및 신체적피해보상, 엄마가 주 생계 담당을 하시는데 그동안 및 앞으로 치유과정까지 경제적인 피해보상. 또 장 절제술로 인한 장기적인 합병증(장유착, 배변기능, 소화흡수장애 등) 에대한 피해보상이 가능한지요.. 또 평생 엄마가 안고갈 합병증에대해 치료를 병원측에서 제공해줄수 있는지에대해 ...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