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수술피해
고민정 팀장
크게 두 가지가 문제됩니다....
하나는 질문자에게 남은 혀의 감각 상실이나 둔마 상태가 주관적인 증상 이외에 객관적으로 검사를 통해 증명할 수 있는가이구요,
두번째는 치과병원에서 레이저 시술할 때 주의의무 위반이 있었는가입니다...
합의가 되지 않고 결국 소를 제기할 경우에 위 두가지가 인정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질문자가 인터넷에서 확인한 자료가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설명의무 위반과 관련하여 위자료 배상이 이루어 지는 경우에도 환자에게 발생한 피해(악결과)가 객관적으로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차이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원상님의 글입니다.
=======================================
> 지난 6월 혓바닥 설소대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
> 혀가 짧은 편이고 어릴때 부터 컴플렉스가 있었습니다.
>
> 정확히 혀가 짧은게 아니고 혀밑에 혀를 이어주는 부위가
> 너무 앞쪽에 붙어 있다보니 혀를 앞으로 쭉 못 뻗습니다.
>
> 그러던중 인터넷에서 설소대 수술이라고 혀를 이어주는
> 혀밑 힘줄을 자르는 수술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
>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구, 15분 내외에 비용도 저렴한 편이라서...
> 이빈후과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
> 이빈후과 선생님께서 궂이 왜 수술을 하냐구 그러더군요.
> 제가 혀가 짧은 편이긴 해도 어렸을적부터 잘 훈련해서
> 오히려 남보다 더 또박또박 말하고
> 살아오면서 혀 짧은 소리 낸다구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
> 기능적으로 아무 이상없는데 궂이 수술을 해야하냐구 되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나왔죠
>
> 그러던중 6월에 충치 때문에 강남역의 조그민 개인병원인 M 치과에 치료중 그 부분을 상담 받았습니다.
>
>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라고 권유하더군요.
> 부작용이나 그런것 일체 듣지 못하였습니다.
> 오히려 아주 간단한 수술이라고 부추기기까지 했구여
> (분명히 제가 말했습니다. 혀가 짧다고 언어구사에 장애가 되는 것이
> 아니라 컴플렉스가 있다고,
> 그랬더니 의사가 손쉬운 수술이라고 부추겼습니다.)
>
> 그래서 그날 바로 레이저로 절게 수술했고 수술시간은 10분정도에
> 수술비 15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
> 그 후로 지금 12월 까지 혀 앞부분에 부분적으로 감각이없습니다.
> (혀 앞부분 특정부위가 정상이 10이라고 봤을때 지금상태는 2~5정도의 감각이구요)
>
> 잠 잘못잤을때 팔이 저린것처럼 혀 앞부분이 마취한 듯
> 띵한 상태입니다.
> (감각이외에 맛을느끼는 측면은 확실히 잘 모르겠습니다.)
>
> 또한 발음이 부정확해진게 무엇보다 신경이 쓰이구요.
> (정말 발음이 또박또박나오지 않아서 ...신경노이로제 걸릴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들이 생각할 때 아주 이상할 정도는 아니구요. 제 스스로가 저를 잘 알기때문에 더 두드러지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
>
> 물론 8월 9월 그 치과도 다녀봤구 삼성의료원 신경과, 구강외가 등을 돌아봤으나
>
> 수술한 곳에서는 일시적이다 돌아올거라고했고,
> 삼성의료원에서는 정말 신경을 심하게 건들렸으면
> 안돌아올수도 있다고 하네요.
>
> 영동세브란스 구강외과도 갔으나 저를 수술한 그 의사가 추천해준
> 곳이었기 때문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 의사는 책임이 없다고
> 두둔하고, 돌아올수도 있고 안돌아올수도 있다고
> 마음 좋게 먹으라는 소리만하고,
> 그래도 감각 이상 부위가 크지 않을걸 감사하라는
> 헛소리를 합니다.
>
> (기능적으로나 그 무엇도 이상 없는 혓바닥을 아무런
> 주의 사항없이 부추겨서 수술해서
> 결국 감각을 잃고 걱정하며 병원에 온 사람보고 그런소리를하고)
>
> 삼성의료원 신경과에선 이 피해를 어떻게 증명하냐고 물어봤더니
> 혀같은 부위 촬형할수도 없고, 증명할수도 없다고하네여.
>
> 6개월이 지난 지금 지금까지 신경이 안돌아오는걸로 보아 신경을 건드린게 분명하구요
> .
> 신경도 자라기때문에 살짝 스치듯 걸렸으면 하루에 0.01m 자라서 3~4개월정도면 돌아올수도 있다고 했는데 아무튼 지금 수술한 그날과 똑같습니다. 6개월 경과 상태인데두요.
>
> 수술한 치과 의사도 사실 혀 신경쪽은 자기가 확실히 모른하고,
> 나아질거다. 진료비등을 지원해주겠다라고 했었습니다.
>
>
> 8월 말에 수술한 병원인 강남역 M치과에서 치료비전액과 삼성의료원에서 나온 구강외과, 신경과 진료비를 돌려받았습니다.
>
>
> 피해보상을 요구 하고 싶은데 어떻게 어디서 해야하나요~?
> (액수는 어느정도로 잡아야하는지?)
>
> 저도 7년이상 당골인 치과였기때문에 이러긴 싫은데
> 제 몸이 순식간에 병신이 된거 같아 피해 보상을 꼭 받고 싶네여
>
>
> 정말 그 수술한게 후회 뿐입니다.
>
> 확실한 것은 분명히 신경을 건들였다는거구요.
> 딱 설소대만 자르면 되는데 윗쪽 깊숙히 레이져가
> 벤것 같습니다.
> 평생 나을 것같지도 않고, 억울해서 한푼이라도 받아야겠습니다.
>
>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27살... 그 의사가 저 혼자 찾아가면 쉽게 볼 듯도 합니다.제가 20살때 부터 갔으니 아직도 애처럼 보겠죠.
>
> 요약)
> 1. 혀에 설소대 제거 수술했음
> 2. 수술후 감각이 없어졌음
> 3. 치료비와 진료비는 전액 돌려받았음
> 4. 6개월 경과후에도 감각이 돌아오지않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쌓임, 발음문제로 실제로 대인기피증상도 생기고, 4학년 2학기이지만 면접이 두려워 원서도 안씀. 혀가 얼얼해서 말하는 것 자체가 짜증이나는 상태이고
> 이렇게 지내다가 나중에 언어장애가 발생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또 우울증도 생겼구여
> (다른 사람이 느끼기에 발음이 이상할 정도는 아니나, 혀자체가 마취된듯 답답하고 특정발음이 제대로 안됨)
>
> 5.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싶음. ( 어느정도의 액수를 피해보상으로 요구해야되는지 궁금하고 어떠한 절차로 해야되는지.
> 평생 이런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 되기때문에 2천만원정도를 요구하고 싶습니다. 이 것이 적당한 금액인지 알려주세요!
> )
> 6. 의사 선생님과의 관계는 원만한편입니다.
> 치료비를 돌려받을때도 그랬고, 부모님과 함께 갔을 때도
> 책임을 지겠다고 하셨습니다.
> 분명히 감각이 돌아올 것이고, 돌아오지 않으면 적절하게 다른 병원과 연계해서 비용부담하겠다구했습니다.
> (하지만 녹음은 못했습니다.)
>
> PS
> 추가적으로
> 혀의 감각이상 이외에도 운동신경 쪽도 이상이 있는 것같습니다.
> 혀가 쫙 당기는 느낌이 납니다.
> (왜 팔목인대같은것이 끊어지면 인대가 안으로 파고 든다면서여~?
> 그런것처럼)
> 수술도중에도 너무 단단하게 연결되어있다면서 깊숙히 절개한다는 말을
> 여러차례 했습니다.
>
>
>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여 정말 혀라는 곳이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 중에 하나자나여 의사소통과 직결되는 문제이니깐요
> 상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 그럼 좋은 연말 되세요 ~~
>
>
>
> 지금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 \'부작용 설명않고 수술 과실없어도 의사 배상\' 이라는 키워드로 찾아
> 판례를 보니
> 제가 요구하는 금액보다 훨씬더 요구 해도 될 듯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