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김윤희
안녕하세요.
제가 얼마전에 아주 조금의 출혈이 있어서 산부인과를 찾아 갔습니다.
간호사분들이 생리 주기만 물어보시고..
진료를 받았는데..
의사분께서 제 증상에 대해서 제대로 듣지 않고..
약간의 출혈때문에 온거냐면서.. 저번달 생리의 양만 물으시고..
바로 검사를 하자며..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검사를 하기 전에 저에게 결혼여부와 성경험이 있는지 묻지 않으시고..
무슨 검사를 하는건지 충분히 설명도 안해주시고..
질경을 넣어 자궁경부암검사 (세포검사, HPV검사)를 받았습니다.
질경을 넣으면 처녀막이 손상되어..
처녀인 경우에는.. 항문이나 복부초음파를 한다고 하고.
또. 성경험이 없는 여자인 경우는 자궁경부암검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집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어쨌든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가 끝나고 나서.. 제가 처녀인데 자궁경부암이 걸릴 수 있는 거냐면서..놀라 물으니까..
그 선생님은 제가 처녀라는 사실을 안 믿으시더라고요..
요즘 세상에 27살 먹고.. 처녀인 사람이 어디있냐면서...
저보고 이상하답니다..
그래도 제가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끝까지 자세한 설명은 안하시고..
27살이면 이런 검사 6개월에 한번씩은 해야 한다면서..
검사 결과 나오면 알려주겠다고만 하십니다.
또 검사를 하면저 저에게 사전에 자궁 세포를 체취하여 자궁경부암 여부를 알아보자고 말도 안하시고 임의로 세포 체취를 하시고.. 검사가 다 끝난 후 자궁경부암 검사인 세포 검사를 해보자며 검사 후 통보를 하셨어요..
어쨌든 아직 자궁경부암의 바이러스 유무의 결과는 4~5일 뒤에 나오고요.
지금 제 현재 상태는 자궁경부미란증이라고 해서..
조금의 출혈이 있고.. 염증도 많고 미란(헐은..)이 심한 상태라고 합니다.
암튼 제가 집에 와서.. 자궁경부암 검사는 처녀는 하지 않는다와. 질경으로 검사하면 처녀막이 손상된다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부모님과 다음날 병원에 찾아가 문의를 하니..
의사분께서는 절차상의 잘못은 인정은 하지만.
어쨌든 이런 검사를 해서.. 제 몸 상태가 이렇게까지 안좋은지 알지 않았냐면서 오히려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하였습니다.
제 자궁이 마치 성경험이 많은 여자랑 모양이 비슷했다는 말과 함께
혹시 자면서 당한거 아니냐는 말씀도 하셨고요..
이 부분에서 성적인 수치심도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 질경을 넣으면 처녀막이 손상된다는데 어쩌실꺼냐고 물으시니까..
의사분께서 100% 처녀막 손실이 없을꺼라 장담을 하신다네요....
다른 의사분은 처녀에게 질경을 넣으면 손상이라는데..
암튼 그 질경 검사 후.. 골반도 좀 뻐근하고.. 걷는데 약간의 통증도 있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큽니다... 하고 있는 일도 현재 못하고 있고요..
그리고 기존에 있었던 약간의 출혈 보다..
처녀막 손상의 원인 인건지 좀 더 많은 출혈이 있어서 출혈 사진은 찍어 두었고요.
오늘 의사선생님과 대화한 내용도 혹시 몰라 녹음해 두었고.
차트복사와 자궁 사진 찍은 것도 핸드폰으로 찍어 뒀습니다.
저랑 거의 비슷한 상황의 판례를 찾았는데..
(서울지방법원 1994. 8. 24 선고 93가합80648판결 손해배상(의)) 라고 써있네요.
암튼 이런 경우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꼭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