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인지 문의드리고 싶습니다.
엄진국
우선 어디서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시작은 아버지의 담낭에 담석이 있어 고통을 호소 할때 부터입니다.
동네 작은 의원에서 매년 마다 내시경을 받고 정기점검을 받고계셨습니다.
그러던중 5월달에 아버님이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응급실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분당재생병원에 입원을 하시고 담낭 제거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담당의께서도 수술 결과는 좋게 나왔다고 하시고 퇴원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중..
여기서부터입니다.
제거된 까만 담낭을 보여주시면서.. 조직 검사 결과 담낭안에 미비한 암세포가 조금 나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무도 놀란 저희 가족은 어떻게 하면 되냐고.. 가족 중에 암이라는 세포가 몸에서 나온 경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담당선생님께서 말씀을 하시는대로 했습니다.
우선 담낭 제거 수술을 잘되었고 .. 그 담낭에서 암세포가 처음 만들어진것은 아니니 전이 된 곳을 찾아보자는 말씀과 함께.. 검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시키는 검사는 전부 해보았습니다.
전이 될만한 몸의 일부를.. 전부 검사해보았습니다. .. 물론 담당의 께서 하라는 대로 전부 했습니다.
그리고는 하시는 말씀은..
도저히 전이된 곳을 찾을 수가 없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은 ..
너무 미비하고 전이된 곳을 찾을 수 없으니 경과를 조금 지켜보고 다시 보자..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3개월 뒤의 예약 진료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예약 진료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자.. 아버지께서는 다시 복부쪽이 아프시다고 하시면서 예약 며칠 전에 다시 분당재생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곤 전의 담당의께서 하자는 검사를 다시 전부 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분당재생병원에 없는 기기가 있다고 분당서울대학병원에 의뢰를 해서 PT검사를 해보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전신을 전부 검사해본 결과... 원인은 찾을 수가 없지만...
복부에 암세포가 많이 전이 되었다고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헉 ;;
하늘이 무너지는 말은 말기라는 말씀!!
어떻게..이런일이 생길수 있는지.. 담당의가 하라는 대로 했는데 담낭의 미비한 암세포가 말기까지..
너무 황당하고 어의가 없어서..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곤 너무 답답해서.. 그 담당의에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암전문 병원이 어디냐고.. 소견소와함께 추천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국립암센터에 진료를 받고 검사를 다시 하고
원인불명암 이라는 것이 있다고..판명을 받고 입원 대기를 하다가 너무 오래 걸려서..
결국 저희는 어쩔수 없이 분당서울대학병원에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0월31일 제 1차 항암치료, 이번 12월19일 3회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 분당서울대학병원의 담당의 말씀으로는
힘들면 2개월 .. 1~2년이 준비하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니..너무도 황당하고 있을수 없는 한해입니다.
올해 5월 초에만 해도 조카의 어린이 날이라고 같이 소풍을 가셨던 아버지셨는데..
몇개월만에 어떻게..
뼈밖에 없는 몰골에 .. 너무도 야위신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할수 없는 지를 고민하다가..
이런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료사고\"
\'의사가 수술도중 실수로 암세포가 전이 될수도 있다.\'
\'무슨의사가 그렇게 무책임하게 환자를 방치시킬수가 있냐 고소해라\'
등등의 안좋은 말만 듣다가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상담까지 찾게 되었습니다.
이런곳에 상담을 해주는 곳이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디에 고민을 말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너무 답답했었는데..
이런 글까지 읽어주신데에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어떤 답변을 해주실지 모르겠지만..... 감사의 말 한번더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