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가사 시술한 기록을 입력하지 않아 처방을 잘못함
정주연
안녕하세요. 망설이다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어 상담을 의뢰합니다. 몇 주 전 저희 엄마가 담관에 담석이 있다는 진단을 외과에서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난 12일 오후에 담관내에 있는 담석 4mm를 내시경으로 시술하기 위해 입원하였습니다. 13일 6시경 30분 동안 외과 의사가 소개해준 내과 의사를 통해 시술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과 의사가 의료 처치에 대한 기록, 즉 담관과 췌장 사이를 1센티 절개해서 뺐다는 내용을 자신만 안채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로 금식해야 하는 환자에게 물을 먹도록 하고, 죽을 세끼나 먹게 하였습니다. 이에 그 다음 날, 복통을 호소하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때에도 시술한 내과 의사가 아닌 다른 밑에 있는 의사들이었습니다. 항생제도 놔주지 않았습니다. 14일 저녁 내내 복통이 있었고, 항생제를 놔달라고 해도 맞을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15일 아침, 보호자가 절개했다는데 금식도 안하고 항생제도 안놔주냐고 하자 다른 의사들은 전혀 기록이 없다며 오히려 누가 그러더냐고 반발했습니다.
외과 의사(주치의)에게 말하자 그 때서야 모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본인만 알고 기록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에 어떤 의사는 췌장염이 심하다고 하고 어떤 의사는 간이 부었다면서 신뢰가 안가는 말만 합니다.
외과 의사가 회진을 돌면서 오늘 ct 촬영 결과 간에 담즙이 고였다는 말을 하고 퇴원하겠냐고 했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픈 환자에게 퇴원이라니요! 그리고 경과는 두고봐야 한다고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환자의 상태가 어떤지 확실하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고 봐야 한다고만 하고.. 또한 15일에 퇴원해야 할 환자였는데 분명 병원의 잘못이 아닌가요?
알고 싶습니다. 이럴 경우 계속 이 병원에 있어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계속되는 진료비 입원비는 고스란히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걸까요? 아직도 완치가 안되고 증상이 악화되어서 정말 심적 고통이 심합니다. 자세히 말도 해주지 않으니 오히려 가족들이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고 있습니다.
오늘 겨우 시술한 의사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뭘 물어봐야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