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좀 도와주세요..
배수지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대학생입니다. 억울함을 어디다 호소해야하는지 몰라 여기저기 몇자 올려봅니다. 자세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술내역-
2009년. 구로고대병원 전립선수술(꼬리뼈 기형인지 몰랐음)
2010년. 수술후 경과가 호전되지않아, 강남베드로병원 전립선수술(꼬리뼈 기형인지 알았음)
2011년3월. 디스크악화로 갑자기 걷지도못할 정도로 통증을느껴 바로 응급행 후 수술 강남베드로병원(디스크수술)
2011년5월. 수술경과를 보던중 디스크상태는 호전되고있었음. 하지만 의사가 어떤신경주사를 맞으라하여 맞게됨 맞으면 더좋아질것이라 장담했음. 강남베드로병원
(이것이 계기가됨, 딸인 입장으로서는 자세히는 모르지만무엇을 녹여주는 주사인것같았음)
하지만 본인이외 보호자나 가족들의 동의서나 그런것따윈 전혀없이 맞게됨
그 주사 때문에 지금 엄마께서는 대소변을 가누지못하십니다. 본인의 의지로 인해서 대소변을 누고있는게아니라 병원에서 준 어떠한 독한약으로 간신히 빼내고 계시며, 항상 요실금패드를 착용하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엄마에게서는 고약한 소변냄새가 납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게되셨고 경제적어려움뿐만 아니라 집에서만 계시다보니 정신적 우울증 증세로 어느날은 자살기도까지 하셨었습니다. 집에왔는데 엄마의 목주변이 빨갛더군요. 왜그러냐고 물어봤고, 엄마에게 직접 사실을 듣고 정말 그날 엄청울었습니다. 내 본인의 몸으로 겪어보지않아서 그정도로 까지 힘든지는 몰랐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람의 기본적인 배뇨기능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일반인들도 변비로 몇일만 이더라도 많이 고통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이 고통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평생을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병원에서는 한달만, 삼개월만, 육개월만... 더 지켜보자 하더니 결국 이렇게 1년이 지나버렸습니다.
더 화가 나는것은 병원측의 입장이더군요. 아예 사람을 애초부터 원래 배뇨기능이 원활하지 못했던 사람으로 몰고가는 것입니다. 아버지와 친척들과 같이가서 따져보기도 했지만 오히려 자기를 협박하는 것이냐면서 큰소리를 치더군요. 만일을 위해 대화내용을 녹취해오기는 했습니다. 그게 제가할수있는 최선이라 생각했거든요.
저도 여기저기 엄마와 비슷한 증세를 찾아봤는데 보통 1년이 지나면 거의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고합니다. 평생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이게말이나됩니까? 본인이나 지켜보는 가족들이나 사는게 사는게아닙니다. 이제는 괜찮아졌냐고 가끔 시간내어 물어보지도못합니다. 갑자기 또 우울해지실까봐...잘못된생각을 또 하시게될까봐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지만 너무억울하고 제가할수있는 일이 이것뿐인것같아 이렇게 도움을청합니다. 가족같은 마음으로 저희엄마좀 도와주세요.
빠른답변 부탁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