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고라고 할 수 있는 사안인가요?
최용길
저희 어머니께서는 69세이신데 무릎 관절 때문에 고생하시다가
인공 관절 수술을 위해 정형외과로 입원하여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원래 있던 분이라 일주일간 각종 검사와 치료를 받고
일주일 뒤 1차 오른쪽 관절 수술을 받았습니다.
1차 수술후 치매 증상이 보여 한동안 고생하였는데 완쾌된 듯 보였고,
CT 촬영 확인 결과 뇌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정되었습니다.
병원에서는 그후 내과로 옮겨 각종 병증을 치료하였습니다.
내과와 정형외과팀의 의논으로 2차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내려졌고
1차 수술 20일 정도 경과후 2차 왼쪽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술 다음날 아침 갑자기 혈압이 떨어졌고
오후에서나 겨우 CT, MRI를 촬영후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CT 판독 결과 뇌경색이라는 겁니다.
지금은 이틀째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누워계십니다.
의료 지식이 짧은지라 이것저것 찾아보았더니
혈압이 떨어진 것이 뇌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입원해서 치료받고 있던 상황에서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얘기가 되는 것 아닌가요?
뇌경색의 원인이 그것만은 아니라 하니까 다른 식으로 생각해 보더라도
뇌경색 치료는 촌각을 다투는 일이라는데
아침에 발생한 현상을 오후에나 촬영후 중환자실로 옮긴 것은
어떻게 설명될 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치매는 뇌졸중의 한가지 병증이라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1차 수술후 치매 증상이 나타났고 CT촬영도 해 본 상황에서
치료한다고 치료해서 수술 받을 수 있다고 결정내린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 역시 이해하기 힘듭니다.
병원측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