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사고관련 상담드립니다
KIM
2007년 앞니 라미네이트 상담차 방문했습니다.
결혼과 상견례를 앞두고 대문니 2개의 사이가 벌어져있어 말할 때마다 보이는 점이 신경쓰여 라미네이트로 대문니 이 벌어진 틈을 시술 가능한지 물었고, 상담실장과 의사가 2개만 할 경우 티가 많이 난다고 계속 6개시술을 권하여 그렇게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상담 때 라미네이트의 수명이나 단점 등을 물었지만 라미네이트는 반영구라 잘 관리하면 치아만큼 오래도록 쓸 수 있다고, 관리도 따로 필요없다고 하여 믿고 시술받았습니다. 치아삭제량이 너무 많지않을까 걱정스러워 물었더니 본원에서는 치아최소삭제기술로 유명하기 때문에 치아삭제는 최소로 해서 라미네이트를 정말 얇게 붙여준다고 했습니다. 치료비는 시술전 완납이라고 하여 현금으로 500~600만원을 지급했고, 그렇게 시술에 들어가 중간에 저의 치아삭제량이라고 하여 의사가 거울을 보여주었는데, 얘기했던 것보다 삭제량이 꽤 되어 대문니 두개는 할머니 이빨 같았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삭제한건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입은 마취되어 누워있었고 이미 삭제해버린 치아이니 어찌할 수가 없어 그냥 믿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3~4번 정도 내원하여 라미네이트시술이 끝났습니다
시술받은 후 4~8개월 사이에 양치중 오른쪽 대문니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재시술을 받았습니다(시술한지 얼마 되지않았기 때문에 무상으로) 벌써 깨지면 어떡하냐고, 관리는 어떻게 해야되냐고 물었지만 전처럼 관리란게 특별한 거 없이 그냥 일상생활하시면 된다고 했구요
그리고나서 2012년 8월 31일 라미네이트한 치아중 좌우 2번치아 뒤쪽으로 충치가 생긴 것 같아 다시 내원했습니다. 병원가기 며칠 전에 보철에 관한 정보들을 알게 되어, 간 김에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충치는 시술했던 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가 봐주었고, 좌우2번 치아 두개는 충치가 맞아 레진으로 떼웠고, 좌우 2번치아와 인접면에 있는 좌우3번 치아에도 까만 점같은 게 있는데 이건 진행이 정지된 충치나 혹은 변색같아 보인다고 하여 그 부분들은 갈아내고 충치치료는 끝났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점은, 다른 라미네이트치아는 보철(라미네이트)이 치아의 앞쪽에만 붙어있어 뒤쪽은 제 자연치아가 노출되어있는데(그래서 충치도 스스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문니 두개는 다른 치아와 달리 앞뒤로 보철물이 씌워져 있는 것 같아보였고 뒤쪽으로 꽤 두꺼운데, 이건 왜 그런 거냐고 물으니 치위생사와 충치를 치료했던 의사가 대문니 두개는 올세라믹크라운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놀라 저는 6개 치아 모두 라미네이트로 상담받았었고, 그렇게 알고 한건데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으니 치위생사는 그러시냐고 죄송하다고 했고, 충치치료한 의사는 자기가 시술한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거 신경치료까지 하신거냐고, 치아삭제량을 보여달라고 물으니 두개 다 신경치료되어 있는게 맞고, 라미네이트전후 사진은 있는데 치아삭제량 사진은 자료가 없다고 했습니다.
치아삭제량이 정말 적고 6개다 라미네이트로 한다고 해놓고 멀쩡한 생니를 신경치료까지 하여 죽인 것을 알고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상담이나 시술때나 이런 얘기를 전혀 들은 적이 없어 원장을 만나 직접 물어봐야겠다고 했더니 진료중이라 바쁘시다고 오래 기다리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울면서 기다리겠다고 했고, 상담실장이 원장한테 제 말을 전했는지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나는 그렇게 하지않아\"하는 소리가 밖에까지 들렸습니다.
원장실에 저와 원장 상담실장 이렇게 셋이 앉았고 제가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으니 원장은 신경치료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상담때 그런 얘기 못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신경치료하면 시간도 오래 걸렸을텐데 몰랐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너 그때 비용도 압구정지점이라 싸게 했던것 같은데..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 같아 저 논현점에서 했고 제 값 다내고 했다고 하자 그래? 그래도 신경치료비용은 안 받았네하고 웃는겁니다.
그러면서 제 치아가 대문니 두개가 좀 돌출이고 한개는 비뚤어져 있어서 이걸 최소삭제하고 라미네이트하면 입이 돌출이 된다고 그래서 그 치아 두개는 많이 깎은 거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때는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크라운이나 그냥 다 라미네이트로 통칭해서 불렀다고, 그 때는 다 그랬다고 이제와서 어떡하냐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그래도 자기네는 다른 치과보다 치아 많이 안 깎은거다~하면서요. 왜 그때 얘기해주지 않았냐고 그런 식으로 상담을 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자기가 일일이 상담 다하고 하면 하루에 환자를 두명 밖에 못봐서 병원 수지가 안 맞는답니다..허..
나는 칫솔질이나 치실써야 된다는거, 하다못해 정기검진 얘기도 못들었다고, 충치도 이거때문에 생긴거 아니냐고 하니 원장이 치실 안해서 충치가 생긴거면 치간에 생겨야 하는데 너는 치아뒷편이라 해당사항이 아니라고 했어요. 그건 그렇다쳐요 난 상담때 실장이나 선생님이나 다들 라미네이트가 반영구적이라는 얘기만 하셔서, 이걸 10년 단위로 재시술해야하는지도 몰랐다고 어떻게 이런 중요한 얘기를 안해주냐고 했더니 그때 상담실장이 잘 몰랐나보다고(잠깐 있다 나간 애라고 표현) 하네요. 그러면서 자기가 그때 사정이 좀 있었다고 하는데, 병원입장에서만 얘기하고 제 얘기는 안 들어주길래 그렇게 일단 충치치료만 결제하고 나왔습니다.
라미네이트로 한다고 했으면서 올세라믹크라운으로 덮어버리고, 환자한테 동의도 구하지않고 멀쩡한 치아를 신경치료해서 죽게 만들다니...
앞으로 짧게는 5~8년, 길게는 10년마다 치아를 깎아서 보철을 할 생각을 하니 그 비용도 비용이고, 이미 치아삭제량도 꽤 많고 신경마저 없는 대문니 두개는 내 나이 얼마까지 버틸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치과에 다녀온 뒤로 무기력하고 너무 우울하고 속상해서 일도 못하겠어요. 입맛이 전혀없어 밥도 잘 못 먹고 밤에는 보철한 치아가 다 빠지는 악몸을 꿉니다. 말끝마다 반말에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는 얼굴을 하고있는 원장을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라미네이트는 계속 교체해 주어야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계속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과, 대문니 두개는 라미네이트가 안 되고 신경치료해서 올세라믹크라운으로 씌워야한다고 병원에서 얘기해주었더라면, 저는 절대 이 시술을 받지 않았을겁니다. 대문니 두개 틈 때문에 받은 시술이니, 대문니를 안 했다면 주변4개 치아까지 라미네이트를 하는 일도 없었겠죠.. (참고로, 요즘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이 병원에서 상담내용을 녹음하고 신경치료와 올세라믹크라운 시술은 시술전 동의서를 받는다고 합니다)
제가 이 치과를 상대로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의료과실이 맞는건가요?
이 치과는 의료사고책임보험에도 가입되어있는 치과입니다. 하지만 원장이 본인과실을 인정해야 보험처리도 가능할 것 같은데.. 만약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면 제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어느 정도 될까요? 또 보험처리를 거부할시 어떻게 얘기해야 하나요? 제가 생각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라미네이트같이 보철한 치아는 치석이 생기기 쉽고 속 치아가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염증이 생길 수 있어서 칫솔질, 치실, 치간칫솔을 쓰고 정기검진으로 6개월마다 꼭 체크해야하며 치아건강이 안 좋아질 경우 치아수명이 점점 짧아져서
라미네이트->올세라믹크라운->임플란트 이렇게 치아가 점점 상실되는 순서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특히 올세라믹크라운은 치아삭제량이 많고 교체시마다 치아를 삭제해야하며 보철이 두껍기 때문에 충치가 생겨도 정기검진시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고 합니다 (관리를 위한 스켈링도 제한적임
신경치료는, 충치가 심해서 신경을 건드려 통증이 심할 때 발치까지 가지않고 치아를 보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치료인데 이걸 아무 문제없는 생니에 그냥 해버린거예요. 신경치료해버린 치아는 혈액과 수분공급이 되지않기 때문에 점점 약해져 변색과 부서질 우려가 있어 두꺼운 보철을 사방으로 씌우지만, 추후 발치가능성도 높다고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