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상담실

9개월된 둘째 아들녀석이 아픕니다. 이재근
3주전, 집안일하고있는 사이 9개월 된 아이가 헥헥거리며 숨을 못쉬었습니다. 얼굴이 금방 파래지더니 온몸이 까매지더라구요.
다급해서 119에신고하고 구급대원이 지시하는대로 하면서 기다리다가 구급차를 타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의사는 엑스레이만 찍으면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어린아이가 숨을 못쉬었다는데..계속 헥헥 거리고있는데..엑스레이만 찍어보면 된다고 하는건지 의학지식이없는 제가봐도 이해가 되지않았구요.
다행히 숨은 약1분30여초만에 쉬었지만 무서워서 엑스레이 촬영만 하자는걸 아직 아이가어리고 숨을 못쉬었으니까 ct를 찍고 가겠다고 얘기하고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의사는 ct조차 권유하지 않았죠. 그런데 ct결과 아무이상이 없다고 괜찮다고 아기가 약에서 깨면 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집에왔는데 아이호흡이 좋지않았어요. 어린아이라 ct찍을때 약을먹여야 된다고해서 그약때문이겠거니 생각을 했지만, 이틀째가되어도 상태는 똑같길래 잘본다는 소아과에 갔습니다.
독감검사를 하더니 독감이고, 폐렴기가 있어보인다고 하더라구요.약 처방받고 엉덩이 주사까지 맞고 집에 왔습니다.
워낙 기관지가 약한아이라 입원을 세차례나 했기에 신경이곤두섰습니다. 그다음날 방문해도 결과는 똑같았고,
너무찝찝한마음에 그 대학병원 외래를 갔습니다. 폐렴이면 바로입원해야지 하는마음으로 갔는데 입원실을 잡아주시더군요.그사이 소아청소년과에서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 할이야기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CT에 이상이 있다고 적혀있답니다. 5일이 지난 그시점에서 이상이있답니다. 그날을 아무것도 없으니 가라고 하고서..
응급센터로 넘어갔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있냐고 지금 그쪽에서 나한테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이냐 물으니, 자기네는 의료기기도, 수습해줄 의사도 없답니다. 서울에 큰병원을 연결해주겠다며 차후에 민사를 넣으랍니다. 참 기가차고 어이가없죠.
아이치료가 먼저이니 이를 바득바득 갈며 응급차를 타고 서울**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병원은 ct를 보자마자 지렁이같은게 있네요..라고 이야기하시더라구요.
당일날은 도저히 수술이 안된다고 하여 맘졸이며 다음날을 기다렸고 아침 10시에 수술이 들어갔습니다. 워낙 어린아이이기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끄집에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전신마취하는것도 기가막힌데 제눈앞에서 제손을잡은채 마취되고 있는아이를 보며 분하고 억울하더라구요. 1시간30분이 지나서야 끝이나고
회복실에 있는데 저한테 3센치가량 찢어져있는 젤리봉지끝부분과 녹아져있는 젤리를 보여주시더군요.
그게 아이몸속에 6일이나 있었고 이로인해 호흡이 가파르던 거였습니다. 더 청천벽력 같은 소리는 워낙 긴시간 젤리가 있었기때문에 늘러붙어서 다 제거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흔히 바닥에 껌이붙었는데 오랜시간붙어있으면 긁어내도 흔적이 남아있는 그런수준이랍니다. 일일이 다 떼어낼수가 없다는 얘기죠.
5일을 입원하고 워낙 많은 환아들이 있는곳이라 폐렴기가 살짝있지만 약물치료하자고 하고 퇴원하였습니다. 몸속에 젤리가 없어질때까지는 염증때문에 폐렴이 자주 올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에게는 이아이만 있는게 아니고 연년생 누나가 한명있습니다
그아이도 27개월밖에 되지않았구요..
매일 함께하던 엄마가 없으니 굉장히 예민해져있었구요. 분리불안증이 왔습니다. 제가 퇴원하고 집에 왔는데 너무 즐겁고 행복해한 나머지 몸에 탈이나서 걸어다니면서 토하고, 그냥 계속 토했습니다. 그런데도 좋답니다. 엄마와 동생이 집에와서..다른 대학병원 응급실에 다녀왔고, 좋아지지않아 소아과를 갔더니 위가 예민해져있다고 하여 약꾸준히 먹고 치료를 마친생태구요.
저는 오진했던 대학병원을 찾아가 의료진들의 사과를 꼭 받아야겠다고 이야기하며 제 요구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앞으로 아이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치료와 갑작스럽게 아플경우 응급실거치지않고 바로 소아병동으로 올라갈것이며 예약없이 진료보는것.
서울**병원에 가야할때 신랑이 부재중일경우 교통수단. 이렇게 이야기를 했으나 제신랑은 저와 제딸.제일고생한우리아들에 대한보상은 당연히 해주어야 하는것 아니냐고 얘기하더라구요. 네, 맞는말이지요.
제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으면 아직도 우리아이몸속에는 젤리와 젤리봉지가 남아있었겠죠? 그리고 ct에 이상소견이 발견되었으면 뒤늦게라도 보호자에게 연락해줘야하는 의사의무도 없었구요.
제딸. 지금 제가 잠시라도 없으면 난리납니다. 자다말고 열댓번도넘게 제가있는지 없는지 확인합니다. 아들역시 가래가 들끓고 흥분하거나 울면 호흡이 가파릅니다. 저와신랑 또한 무서워서 자다가 아이가 숨을 잘 쉬고 있는지 확인하느라 깊은잠을 자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온 가족이 노이로제 걸린것마냥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저희신랑 이제 4월이 되면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해서 바빠지면 저혼자 아이둘을 데리고 사건수습하고 다닐수가 없어 얼른 합의를 하고자 이야기했고 그쪽에선 빨리 끝나는 건 저희가 금액을 제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를 앞으로 치료해주는 전제하에,
아이목숨을 가지고 금액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기에 얼마만큼의 금액을 제시해야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면책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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