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진료 후 뇌암. 시한부 선고-수정본
김경미
지난 해 11월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받아
2차병원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검사결과 자궁내 악성신생물 진단받아
3차병원서 12월 20일 자궁적출수술을 받았습니다.
2차병원서 조직검사를 위해 입원하였을 때부터 두통을 느끼기 시작하여 입원중에도 두통약을 복용했고,
해당병원 신경외과 진료도 받았는데, 왼쪽으로 머리가 지끈이듯 아프다고 했는데 암으로 인한 주변여건등의 변화로 편두통이 오는거라고, 3차병원에서 먹을 두통약까지 2주분을 처방해 주셨고, 그 후 3차병원에서 자궁적출 수술을받고도 여느 환자와 달리 두통은 계속있었습니다. 수술 잘 되었다고 퇴원해서도 머리는 계속아펏는데 자궁적출하면 그럴 수 있다고들 하니 그러려니 생각했습니다. 병원서도 대수롭지 않게 말했구요.
그러던중 올해 2월 13일 일요일. 눈을 파내는 듯한 통증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2차병원 응급실을 갔습니다. 씨티을 찍고, 진통제를 맞고 있다보니 좀 안좋은 게 발견됐다며 종양이 있다 하더라구요. 마침 신경외과 의사분이 병원에 오실일이 있어 씨티사진을 보시더니 예사롭지 않다며 입원하고 앰알아이 찍어보자 하셨고, 앰알아이 보시더니 큰병원 얼른 예약 잡으라고 하셧고,
마침 15일 화요일 서울대병원 예약이 잡혀 상담을 갔지요. 서울대서 이런 앰알아이 처음 본다고 영상판독해서 연락주겠다고 하여 허무하게 왔어요,
2차병원 신경외과 의사(처음 두통상담했던 의사와 다른 의사)는 영상결과가 매우 특이해서 서울대서 얼른 연락 올거라구 하셨는데, 그 주 금요일인 19일 서울대병원으로 입원했고, 23일 조직검사수술을 받았습니다.
검사결과 악성교모세포종. 수술이 잘 되었다고 가정 할 때 남은 생이 14개월정도라 하더라구요. 처음 들었을때는 내 이야기가 아니고 다른 사람 이야기 같더라구요. 의사들은 심각해 말하고 그래도 내가 느끼는 통증이 없으니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구요. 근데 이 악성이 무서운게 3월 7일 수술을 하기까지..하루하루가 다르게 오전내내 머리도 아프고 잘 부딪치고 나도 모르게 쓰러지고 어휘력도 떨어지고..그러면서 현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3월 7일 수술은 잘 되었고, 이번 금요일부터 항암 방사선치료를 시작합니다.
이 병은 뇌암의 일종으로 통증이 없으므로 발견되면 거의 4등급, 악성의 형태고, 세계적으로도 그 발생원인을 모르며, 완치의 예가 없는 병이고, 수술이 잘 되도 워낙 암성장속도가 빨라서 빠르면 2개월 내로 수술하기 전 상태로 암세포가 차기도 하는,, 그런 병입니다.
지금은 사망이후를 준비해가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그간 못했던거, 못챙겼던거. 그런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제가 여기 글을 쓰는 건요. 그 2차병원이 나름 잘하는 병원으로 평이 좋은데,,
신경외과에서 씨티만 찍어 밧으면 어땟을런지..지금 생각하면 그 왼쪽머리가 새벽오전중 아픈것이 뇌압이 상승하면 발생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는데, 그걸 편두통이라하고, 뇌에 문제가 있으면 절대 고런정도의 통증이 오지 않는다고 비교설명까지 해준 그 의사님이 너무 맘 상합니다.
그 부분에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지. 궁금하고
소송을 할 수있는지. 그렇다면 어떤 항목으로 접근하며 구체적인 위로금이나 보상금등을 청구.합의 할 수있는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