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전이 사실을 석달동안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문승경
병원측이 암이 전이가 됀걸 알았으면서도 석달 동안
저희한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전이가 됐다는 사실조차도 까먹고 있었습니다
--------------------------------------------------------------------------------------------------------------
내용인 즉
엄마가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으시고
항암을 하지 않았습니다
교수가 해도 되고 안해도 되고 이런 말을 하길래
우린 예후가 아주 좋은 줄 알고
항암을 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자연치유 중이었습니다
엄마의 병기는 상행결장 3기 입니다
수술은 대장을 잘라내고 보이는 암은 제거 했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넉달뒤 배가 부풀어 오르고 장염처럼 아프길래
다시 병원을 갔는데 결과가 암이
복막전이가 됐답니다
안좋은 경우 라더군요
이미 수술은 할 수가 없고 항암치료 밖에 없답니다
근데 석달전 탈장이 일어나서 한번 더 수술을 받았는데
조직을 때어서 암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 이미 전이가 된 상태 였습니다
근데 병원측은 저희에게 아무런 사실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검진때 석달뒤 정기검진할때 오라는 말만 했을 뿐입니다
탈장으로 인해 퇴원을 하고 그동안 병원을 3번이나 더 갔는데 말이죠
이번에 병원 갔을때 의사의 말인즉
대장항문 교수 왈 : 수술은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일단 항암을 4차례 받아봅시다 여러약을 써보고
약이 맞으면 치료가 되지만 안될경우 어떠한 방법도 없다고 하더군요
너무 충격먹고 정신이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혈액종양내과로 이전을 시켰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석달전에 이미 발견이 됐는데 아무말도 저희한테 안했다는 것을요 !
혈액종양담당 교수 왈 : 탈장 수술할때 암이 발견 됐는대 왜 늦게 왔냐고 ? 그렇게 말하더군요
일단 항암을 12차례 받아 봅시다 시급하니 얼른 입원하셔서 검사 받고 하자고 하더군요
차트에 암의 재발 기록이 있습니다
-------------------------------------------------------------------------------------------------------
일단 내용을 이렇습니다
전 검사결과를 들을때 자세히 알기 위해서 녹음을 합니다
녹음 내용을 다시한번 듣고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건너건너 아는 지인 의사한테 왜 이렇게 됐냐고 물어봤습니다
원래 종합병원은 이런거냐고 ?
근데 병원측 실수라는 겁니다.................
명백히 병원측 실수 말입니다
그때 당시 교수가 외국으로 잠시 나가는 기간 이었습니다
엄마 탈장 수술하고 1주뒤 바로 외국으로 나갔습니다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
석달전에 치료 했으면 엄마가 이정도까지는 되지는 않았을까요 ?
아니 그때 알아도 이미 소용이 없었을까요 ?
이 일을 병원에 따질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 일을 얘기하면 엄마치료에 좀 더 신경을 쓰지 않을까 ?
그러다가 밉보여서 엄마 치료에 소홀하면 어쩌지 ?
그게 겁납니다
이제 저희 가족에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의사밖에 없습니다
희망은 의사의 치료밖에 없어서 감히 따지기도 겁납니다.............
전 소시민입니다 힘없고 가난한 이시대의 소시민
빽도 없고 힘도 없고 돈도 없는 그런 소시민입니다.........
병원측의 실수로 병을 늦게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입원실이 없어서 대기만 기다리고 있는 소시민 말입니다 .....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합니까 ?
의료기록이라도 때서 보관하고 있어야 되는겁니까 ?
이런 쪽으로 아무것도 아는게 없어서
물어봅니다 뭔가라도 알아야 따지기라고 하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냥 눈물밖에 안나옵니다........
부탁 드립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