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지희
안녕하세요.
한 달 전 50대 직장인 아버지께서 갑자기 하루만에 돌아가셨는데, 마음이 좀 가라앉고 생각해보니 병원에서 너무 무책임했던게 아닌가 싶어 문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전 아버지께서 아침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응급차에 실려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당시 증상은 검은 변(혈변)을 보는 상태였고, 의식이 있고 어머니와 계속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몸은 아예 가누지 못하고 숨쉬는걸 힘들어하셨고 병원에 가서 바로 기저귀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응급실에서 의사는 뇌와 복부 검사를 했다고 했고 그 후로는 24시간 간병인이 있는 병실에서 저녁까지 계속 영양제만 추가해서 맞고 있었습니다. 검사결과는 받지 못했습니다. 오후 6시에 보호자 귀가 후 2-3시간 뒤 아버지 상태가 갑자기 안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응급실에 갔더니 이미 거의 사망한 상태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침에 응급실에 처음 실려간 중한 환자에 대한 결과를 의사는 알려주지도 않았고 응급실에서 초진 후에 의사는 한번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영양제만 계속 추가로 맞고 있었습니다.. 간병인과 간호사는 계속 상태를 봤을텐데 말입니다...
또한 당일 저녁에 갑자기 안좋아졌다는 연락을 받고 응급실에 다시 가니 나이가 많아서 야간진료만 돌면서 하신다는 의사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저희에게 심폐소생기가 없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했고, 저희는 이대로 아버지를 보낼 수 없다고 전원을 시켜달라도 애원했으나 의사는 짜증만 내셨습니다.. 결국 계속되는 애원에 근처 대학병원 후배에게 전화를 해서 대학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검사 후 바로 결과가 나왔으며 모두 애써주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결국 하루만에 바로 돌아가셨고 식도파열로 정맥류가 흘러 사망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혈변을 본거라고 했습니다.
처음 간 종합병원에서 중한 환자의 검사결과도 알려주지 않고, 오전 초진 후 의사를 볼수 없었고, 병원을 옮겨달라는 애원에도 안된다는 짜증만 내고,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돈 내고 병원을 찾았는데 영양제만 맞다가 하루만에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니 억울한 마음이 큽니다..
현재는 어떤 자료들을 구비해야하는지 모르고 병원이 거절할 우려도 있어서 의무기록은 확보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의료소송이 증거 문제로 리스크가 크다고 하면 의료분쟁조정위원회는 가능성이 있는지에대해서도 궁급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