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자연분만시 신생아 쇄골 골절
관리자
정도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쇄골 골절 자체는 정상적인 질식분만 신생아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고,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굳이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앞으로 일정기간 경과관찰 후 상완신경총 마비/저산소성 허혈성 뇌증 등의 중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진료기록/간호기록 등을 검토한 후 법률적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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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성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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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아기 아빠 되구요..
> 2007년 7월 20일 3.62kg의 여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
> 임신시부터 다니던 개인산부인과에
> 정해진 날짜에 꼬박꼬박 방문하여 검사를 받았습니다.
> 임신중후반기부터 머리크기는 정상주수크기보다
> 1주정도 작고 몸무게는 조금 많이 나가기는 하지만,
> 자연분만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고 검진시마다
> 말하였습니다.
>
> 분만예정일(7월13일) 당일, 진통의 조짐이 없어 병원에 방문하여
> 내진을 하고 태동검사등을 하였더니 1~2일내로 출산을
> 할수 있을것이라 말하여, (이때도 자연분만하는데 아무 문제
> 될 게 없다고 의사가 말함.)
>
> 기다렸으나 결국 분만 예정일이 1주일 지난날(7월 20일)
>
> - 오전 7시 30분경부터 진통이 시작되어
>
> - 오전 8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한후,
>
> - 약 오전 9시경부터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되어
>
> ※ 당일 산부인과는 그 병원이 생긴 이래로 제일 많은 신생아가
> 출산(11명)하였다고 하더라구요.
> 의사,간호사 모두 외래환자 및 출산때문에 정신없던 모습이었구요...
>
> - 진통이 오던중 분만실의 간호사가 \"이 산모는 내가 아예 애를 낳는다. 내가 자궁문을 다 열어주고 있다\"는 말도 하였습니다.
>
> ※ 당시에는 오래 고생안하고 출산을 빨리하게 되어서 좋게 생각
> 됐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혹시, 병원이 바쁘다고 충분히 자궁이 열리지 않은상태에서 무리하여 급속분만을 유도해 견갑난산등 문제가 생긴게 아닌지 의심됩니다.
> => 의사와 간호사는 나오지 않는 아이를 억지로 나오게 할수는 없다며, 산모의 진행이 빨라서 였다고 합니다.
>
> - 자궁문이 6cm정도 열렸다는 말을 하고, 곧 간호사가 양수를
>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곧 힘주는 연습을 한다며, 산모는 힘을
> 주기 시작했습니다.
>
> - 아기 머리가 보이고, 조금 나올때까지 분만실 간호사가 진행한후,
> 분만실로 옮긴후 의사가 급히 와서 출산이 진행 되었습니다.
>
> - 출산시 옆에서 지켜봤는데, 아기 머리가 나온후 의사가 혼잣말로\"어이쿠, 어깨가 왜이리 안빠지노\"하더라구요.
>
> - 그런후 곧 오전 11시 30분경 출산을 하였습니다.
>
> - 아기가 나오자 말자 의사가 \"가끔 아기가 태어나면서 쇄골등이
> 골절될수 있습니다\"라고 말하기에 저와 산모는 놀래서 \"네?. 골절이요?\"라고 되물었더니, 다시 의사는 \"아니요. 이 아이가 그렇다는건
> 아니구요, 가끔 그럴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금방 붙기 때문에 걱정안하셔도 됩니다\"라고 하길래, 저와 산모는
> 출산후 말해주는 의례적인 말이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렸습니다.
>
> - 그후 밖에서 산모와 아기를 기다리던 저와 보호자들에게
>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간호사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냐고
> 물어보는 저에게 태변때문에 양수색깔이 좋지는 않은데,
> 검사해보겠다고만 하였고, 쇄골골절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추후 태변에 의한 문제 없다고 하였음.)
>
> - 출산후 다음날 같은 병실에 있는 산모(비슷한 시간 출산)에게는
> 모유수유를 위해 신생아실로 오라는 연락이 오고
> 저희에게는 오지 않길래 이상해서 그 산모와 함께 갔더니, 그제서야
> 아기의 쇄골이 골절된것 같다며, 정형외과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더군요.
>
> ※ 그때까지 담당의사는 회진등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해주지 않음.
>
> - 정형외과에서 x-ray를 확인하여 보니 좌측 쇄골이 골절되어 있는것이 확인이 되었습니다.(정형외과 병원비 보호자 부담함)
>
> - 신생아일 경우에는 쇄골골절시 특별히 조치를 해주기도 어렵고
> 자연히 두면 곧 뼈가 붙는다는 정형외과 의사의 말과
> 신생아실 간호사 (담당 의사/소아과 의사는 퇴근)의 말을 믿음.
>
> - 걱정이 되어 인터넷, 의학서적, 논문등을 찾아본결과
> 신생아가 출산시 쇄골골절이 생길경우, 상완신경총 손상으로
> 인한 마비가 올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 - 쇄골골절의 이유와 상완신경총 손상의 우려를
> 의사와 간호사에게 따지니, 쇄골 골절은 출산중 가끔
> 일어날수 있는 일이며, 모로반사도 정상이고,
>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별일 아닌식으로 이야기 함.
>
> - 산모의 골반이 작아서 견갑난산이 되어, 쇄골골절이 되었는데,
> 의사 자신의 과실은 없다고 함.
>
> - 왜 쇄골 골절에 대해 이야기를 안해줬었냐고 따지니,
> 신생아의 붓기때문에 골절여부를 촉진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워
> 확인되지 않은 문제를 굳이 말을하여 걱정하게 만들기 싫어서였다고 합니다. (보호자에게도 쇄골골절의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안했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 - 또한, 의사는 분만시 이야기 해주었지 않냐고 오히려 반문을
> 합니다. (이 아이가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럴경우가 가끔 있다고 이야기 한게 그 의미가 맞는지 기가 찹니다.)
>
> - 견갑난산과 쇄골골절은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출산시
> 급박한 상황에서 의사의 과실이 아닌 것이라고 합니다.
> 원인을 따지자면, 아기는 큰데 산모의 골반이 작아서 견갑난산이
> 되었을거라고 병원에서는 말을 합니다.
> (※ 그렇다면, 도대체 10개월동안 수십번 초음파 검사는 뭘 확인 한건지 어이가 없습니다. 태아의 대략적인 크기와 몸무게, 산모의
> 골반등을 비교해 견갑난산의 가능성을 검토해 줬어야 하지 않나요?)
>
> - 2박3일 입원후 7월 22일 퇴원을 하여야 하나, 소아과 의사의
> 진단과, 담당의사와의 면담을 요구하여(일요일 미출근),
> 우선 퇴원은 안한상태입니다.(출산비용 정산함)
>
> 제가 궁금한 것은,
>
> 1. 분만과정중 생긴 신생아의 쇄골골절은 이곳 병원의 의사 말처럼
> 자연적으로 생길수 있는 사고(?)이며, 의사나 병원의 과실 및
> 책임은 없는 겁니까? 산모는 지금 산후조리는 커녕 우울증이
> 생기려 하네요. 너무 병원에 화가 납니다.
>
> 2. 지금은 모로 반사 등의 검사결과 신경손상은 없는것 같은데,
> 혹시 앞으로 생길 후유증이 걱정이 됩니다. 이점은 병원에
> 어떻게 요구를 해야 하나요?
>
> 3. 앞으로 계속 정형외과의 진료와 검사, 신경손상 검사등을
> 해야 할텐데 그 비용과 기타 위자료 청구가 가능합니까?
>
> 4. 혹시, 병원이 바쁘다고 충분히 자궁이 열리지 않은상태에서
> 무리해 급속분만을 유도해 견갑난산등 문제가 생긴게 아닌지
> 의심됩니다.
>
> 5. 병원측으로부터 확보해 두어야 할 자료가 있다면, 무엇무엇인지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