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의료사고인지 상담부탁드립니다.
관리자
환자 상태가 위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상태에 대한 진단명이나 원인이 불확실한 상태라서 보호자들도 답답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환자의 위중한 상태의 주된 원인이 뇌수막염인 경우, 뇌수막염을 의심할 만한 증세가 있을 당시 신속히 척수액 검사 등을 통해 진단과 치료가 조기에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뇌수막염에 대한 처치 등의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의 주의의무 위반이 개입되어 있는 경우, 일부 기왕치료비/향후치료비/위자료 등에 대해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사안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치료에 최선을 다하시고 의심스럽다면 의무기록 및 검사결과 일체를 확보하여 구체적인 상담을 다시 받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민선님의 글입니다.
=======================================
> 안녕하세요. 의료사고 내지는 인지 상담부탁드립니다.
>
> 저희 어머니가 고열과 오한 등으로 지방에 있는 작은 종합병원에서 간수치가 높고
>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으시고 입원해 계시다가 저희집 가까이에 있는서울에 있는 대학병원 호흡기내과에
> 8월초에 옮겨 원하셨습니다.
> 처음에는 정확한 진단명 없이 암이나 결핵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으나(기침,가래없었음)
> 기관지 내시경 결과 폐에서 결핵균이 나왔다고 폐결핵치료를 시작하셨습니다.
> 그리고 동시에 작년에 무릎의 관절경 수술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셔서(당시 보호자와 환자의 견해임) 무릎도 결핵균검사를 같이 했구요,
> 염증치료도 같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입원에 있는 한달 반이 넘도록 하루에 4차례정도 39도가 넘는 고열과 오한의 원인을 찾지 못한 의료진이
> 계속해서 이곳저곳 검사를 했고 머리와 위를 제외한 검사란 검사는 다 해봤습니다만 척수액과 머리는 생각도 못했고 위는 얼마전에 위내시경을 하셨다는
> 엄마 말씀에 제외되었습니다.
> 그러나 호전되지 않는 보호자들은 위내시경도 제안했으나 이내 환자체력상 불가하다고 의사선생님의 결론이였습니다.
> 숨어있는 암이 있을 수 있다는 의료진은 계속해서 원인을 찾지 못했고 희귀균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 그런 와중에 엄마는 극심한 식욕부진과 구토증상을 호소하였고 의사는 잘 먹어야 낫는병이라고 매번 말씀하셨죠..
> 그러면 엄마는 늘 좀 먹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결핵약이 독하고 간이 안좋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
> 여전히 구토증상과 식욕부진과 더불어 간호사들과 보호자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릴정도로 상태가 악화된던때
> 오한이 없어지면서 열도 고열에서 미열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엄마께서는 먹어야 산다/이러다 죽는다/집에가서 뭐라도 먹어야 살것 같다/라고 호소하셨습니다.
> 그래서 퇴원은 불가하셨고 그래서 히스테리가 많이 심해져서 잠깐이라도 외출이 필요할 것 같다는
> 저와 가족들의 판단으로 이리저리 의사선생님의 상의 끝에 2박3일 외출증을 끊었습니다.
> 외출증을 끊어주시겠다고 하시더니 보호자인 제가 집에 가 있는 동안 엄마 말씀이 퇴원하라고 하셨답니다.
> 통원치료로 가능하다고 말씀하셨고 긴병원생활이 이제 끝이구나 하는 생각에 보호자와 환자모두 기뻐했습니다.
> 9월 20일경 퇴원했습니다.
> 2주정도 지방에서 통원치료 받으러 오셨고 음식만 봐도 구토하시던 엄마가 갑자기 식욕이 왕성해진
> 엄마를 보면서 엄마의 상태가 호전되나 싶다가도 엄마 눈빛이 촛점이 없어짐을 느겼습니다.
> 그러던 와중 갑자기 열이 나고 의식을 잃고 아들/딸들을 다 구분못하시고 오줌을 가눌 수 없게 되어 다시 응급실로 실려 오셨습니다.
>
> 10월13일에 응급실에 다시 오고서 뇌사진을 찍게 되고 뇌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뇌 전체에 하얀 작은점들이 무수히 많이 박혀있었습니다.
> 의료진은 암이나 뇌수막염 둘중에 하나 일것이라고 하였고 얼마 후 뇌수막염쪽으로 진단을 내려,신경과에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 스테로이드를 약 1주정도 쓰고는 정말 거짓말처럼 좋아졌고 다시 예전상태처럼 좋아지셨고 식욕도 여전히 왕성하셨습니다.
> 이에 의사는 스테로이드 약을 끊었습니다.
> 그리고 4일정도 후에 금요일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엄마가 눈이 안보이신다고 하여 눈검사를 끝낸 이후였는데
> 엄마의 눈빛이 다시 멍하니 얼이 빠진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확신할 순 없었지만 좀 이상하여 의료진에게 이를 알렸고 그 의료진(당시 레지던트)은
> 계속 치료를 받는게 아니라 퇴원해서
>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낫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의심쩍어 낫는지 않낫는지 수치상이나 데이타 상으로 확인 할 수 없냐고 계속해서 되물었습니다.
> 의료진의 말이 맞다면 사진을 찍어 호전된 모습이라도 확인하고 싶었죠. 그러나 그 의사말로는 사진을 찍어서는 알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 호전됐으니 이제 퇴원해서 약만 꾸준히 복용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 그러던 와중 엄마의 무릎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그랬더니 보호자나 환자의 동의도 없이 어느새 신경과에서 정형외과로 전과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 엄마의 증세가 갑자기 악화되었습니다. 문장을 이어서 말씀을 못하시고 기억도 잘 못하셨습니다.
> 그래서 신경과 의사를 만나려고 했지만 만날 수 없었고 전과되었기 때문에 정형외과의 의뢰가 있어야 의사를 볼 수 있다는 말뿐이였습니다.
> 그리고는 3일후 의사를 만날 수 있었고 그제서야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바로 뇌파검사를 실시 하였습니다.
> 뇌파에서 경기파를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도 3일후에 다시 의사를 만날 수 있었고
> 우리가 어찌 이럴 수 있는냐고 따졌습니다. 보호자의 동의도 없이 전과하고는 계속해서 환자의 상태가 안좋다고 하는데 만나주지도 않는다고요.
> (계속해서 레지던트와 통화로 얘기했슴) 그런데도 그 의사분의 말은 그대로 정형외과에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본인이 세미나인지..뭔지 암튼 병원을 계속 비우기때문에 정형외과에 있는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상황이 심각하니
> 신경과에 의사가 한사람뿐이 아니고 다른의사분이 있을테니
> 신경과에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른의사에게 부탁하고 가신다고 했습니다.
> 이후 이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어 아예 음식조차 못드시고 몸도 전혀 가누실 수 없게 되고 대소변도 못가릴 지경이 되고 정신는 전혀 없게 되어 의사를 찾았고
> 회진도 없어서 레지던트를 호출을 했더니 와서 하는 말이 대뜸 왜 불렀냐고 합니다. 황당해서 환자가 심각한데 회진도 없으면
> 누구랑 얘기 하냐고 했더니 보호자 없을때 다녀갔다고 합니다. 시간을 맞춰드릴까요 하고 삐꼬기까지 합니다.
> 엄마가 잠시 좋아졌을때 좋아하셨잖아요..라고도 하고 담당의사가 부탁한 그 부탁한 의사가 저라고 합니다. 회진없고 해서 섭섭할까봐 정형외과에
> 있으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그 병동 전체에 의사가 자기 하나뿐이라고 자랑하듯이 얘기 하더군요.
>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환자상태가 심각한데 무슨 섭섭할까봐...라는 말이 나오는지.
>
> 상황은 점점 급박해져가고 의사는 없고해서 다음날 다른 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 옮겨서는 감염내과로 정해졌지만 다음날 다시 신경과 중환자실에서 2주정도 계셨습니다. 신경과 의사선생님말씀이
> 왜 이지경까지 치료를 안했냐고 하더군요...암튼
> 외관상 보이지 않는 경기파가 계속 심하게 보였고 경기파가 호전되어 일반병동에 계시지만
> 지금도 여전히 거동도 못하시고 음식도 못드시고(코줄을 끼고 계심) 계십니다.
> 여기 의료진 말씀으로는 장기전이 될꺼고 마음에 준비를 하라고 하십니다.
>
> 너무 길고 복잡한 일들이 많아 글로 전달이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주변에 어떤분은 초반에 호흡기내과에 입원했을당시 어쨌거나 결핵치료를 했기때문에 의료사고 까지 아닐 수 있다고는 합니다만
> 나중에 뇌수막염증상을 보니 엄마의 증상과 너무나 같았습니다.
> 뇌수막염은 초반에 치료해야 위험하지 않고 휴우증도 없다고 하니 호흡기내과에 있을때 척수액검사만 했어도 2달이나는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겁니다.
> 그리고 나중에 신경과의 부당하고 어이없는 담당의와 레지던트의 책임도 물을수 있지 않을까요?
>
> 참 그리고 보험회사 제출용으로 서류를 떼는데 차트에 신경과에서 정형외과로 전과한 데이터가 없답니다.
> 두번째 입원했을 당시에 주욱 신경과에만 있던걸로 나옵니다.
> 그래서 분명히 있었다고 따지고 물었더니 아직 정리가 안됐다고 합니다. 퇴원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차트가 아직 정리가 안되어 외부반출이 안된다고 하니 이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
>
> 저희 가족들이 순식간에 엄청난 일을 겪고 있어 정신이 없습니다.
> 두서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상담부탁드릴게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