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상담실

오진에 의한 암말기 선고 그리고... 공병용
안녕하세요

문의 사항이 있어 이렇게 글로 문의를 드립니다.

전 이제 결혼한지 한달정도된 사람입니다.

남들은 한창때라고 좋겠다고 하지만 전 그다지 즐겁지가 못합니다.

그건 제가 사랑하는 와이프가 매일 매을 눈물로 지새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제목처럼 저나 제 와이프가 암말기를 선고 받은것은 아닙니다.

와이프의 언니... 즉 처형이 암말기 선고를 받았습니다.

처형은 원래 크론씨병이라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병이 난치병이긴 하지만 불치병도 아니고 그렇다고 목숨을 잃을 정도의

병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처형은 자신의 병을 어린시절 부터 갖고 있었기 때문에 꾸준한 자기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 그리고 치료를 받으면서 자기 자신의 몸관리를 철저하게

해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도 이곳 저곳으로 옮기면서 치료를 한것이 아니

라 국내의 한 유수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20년을 가까이 치료관리를 해왔다

고 하더군요... 그런데 1년전 부터 배가 아파오는 시점 시기가 많아 지고

원래 갖고 있는 지병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형은

담당의에게 뭔가 좀 이상하다 평상시와는 다른 통증이 있고 배부위도 뭉쳐있

는것 같다는 상담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당 내과의는 원래 그 병이 그런

거니까 그냥 약물치료나 잘 하라고 일단락만 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안좋아 지는것 같아서 내시경 검사라도 해달

라고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당의는 장협착이 있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말하고 그냥 약물 치료나 하라고 처방했다고 합니다.

좋습니다 여기까진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와이프로 부터 듣고

참을 수 없었던 점은 결국 처형은 참다 참다 못해 그럼 CT촬영이라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당의는 그런거 찍는다고 치료가 되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그런걸 찍느냐는 식으로 처형을 무시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환자가 계속 요청하니까 결국 CT를 찍도로 처방을 해줬다고 합니다.

CT촬영후 처형은 어떠한 처방이 나올지를 기다렸는데 전혀 병원으로 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형은 다음 정기 진료때 그때 찍은 CT결과

는 어떻게 되었는지를 문의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담당의는 그때서야 CT촬

영건에 대한것을 기억하고 그때서야 자신의 컴퓨터에 자료를 올려서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한참 검토를 하던 의사는 처형에게 왜 이제야 왔냐는 식의 황

당한 말을 했다고 합니다. 수년간 같은 의사에게 정해진 진료를 받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위험하니까 당장 입원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때가 저 결혼식하기 일주일전 이였다고 합니다. 제 와이프나 저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 결혼식을 끝내고 입원하겠다고 하니까 의사는 목숨 잃기 싫으면

빨리 입원을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 그냥 처형의 의지대로 결혼식이 끝나고 그날 저녁 병원으로 입원을 했습

니다. 신혼여행후 병원에서 만난 처형은 환자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런데로

밝은 모습으로 우리 내외를 맞이 하였습니다.. 수술은 다음주에 할 것 같다고

처음 병명은 난소암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술실을 들어가 보니까

난소암이 아니고 대장암이 난소암과 폐, 간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하더군요

대장암이 4기.. 10시간이나 걸린 수술이였습니다. 그리고 또 수술

복수가 넘무 심하게 차서 검진을 해보니까 수술접합 부위가 염증이 생겨서

재수술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처형은 계속 중환자실에 있습니다.

중환자실에 있을때 전 딱 한번 면회를 해 봤습니다. 입에 삽관을 한 상태라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였기에 수첩에다가 글로 저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하더

군요... 저 어머니나 친구들이나 동료들이 시니컬하다고 말들을 합니다.

왠간한 영화나 슬픈 내용도 눈물 잘 흘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처형이 힘들게

쓴 글씨로 나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글을 보았을때 정말 울컥 하더군요...

지금은 계속 혼수상태입니다. 회복이 된다고 해도 뇌쪽에 문제가 있을것 같다

고 합니다.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살아나서 회복이 되었을때의 이야기고 회복자체를 확진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전 수술의 후유증으로 이렇게 된것에 화를 내는것이 아닙니다.

원래 처형의 주치의였던 내과 의사에게 화가 납니다. 한번 만난 환자에게

진료를해서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면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갖고 태어난 운명이 그럴거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지 안습니까? 1~2년도 아니고 거의 20년를 같은 병원을

다녔고 같은 병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5년전인가 담당의가 개원을 하면서 나가고 다른 의사에게 진료차트와

치료과정에 대한 내용을 모두 인수인계하고 나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대장암이 말기까지 올 정도로 몰랐다는게 말이 됩니까?

게다가 처형이 계속 정밀검진에 대한것을 요청 했는데도 그걸 묵살 한다는게

의사로서 할 수 있는 행동입니까?

암이 말기까지 갈 정도라면 적어도 1년전에 그 증상을 확인 할 수 있을것이였

다는 담당의사(개원하여 병원에서 나간)가 이야기 했더군요

장모님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거의 15년간 담당했던 의사를

찾아갔던 모양이더군요...

저도 직업이 연구직입니다. 제가 공부한 내용으로 일을 하고있으며 제 일을

너무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실수를 합니다. 한번더 확인을 했으면 나오지 않을 문제인데

그것을 간과하고 진행하여 문제가 터져서 곤욕을 치른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에 대해서 누군가 조언을 하면 싫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한번 더 점검을 해 볼려고 노력을 합니다.

사람 목숨과도 관계 없는 일개 연구원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사람 목숨을

다루는 의사가 그럴 수가 있는겁니까?

그 담당의에게 면담을 요청해도 묵살 하거나 요청을 거부합니다. 아니면 뒷문

으로 도망다닌다고 하더군요 문앞에서 지키고 있으면...

이건 명백하게 오진에 의한 의료사고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나 장모님은

그렇게 한다고 해서 처형이 옛날처럼 회복이 되는것도 아니라고 하시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지식과 내용으로 두서가 없고 부실한 내용이지만 상기 내용에 대하여

조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면책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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