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암 판정시기에 대하여 상담드립니다.
김종완
올해 3월말 아내가 직장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장쪽 12센티미터, 직장쪽 6센티미터를 절제했고요
대변을 본인이 조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은 회복중에 있고요..
불행중 다행히 다른 부위에 전이는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가로 세로 각각 4센티미터 정도의 1기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었던 일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집사람이 대장에 이상을 느껴 2년전 집주변의 대장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받았습니다.
결과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고요...
집사람은 계속해서 병원에 다녔고 아품을 호소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신이상자 취급까지(신경안정제까지 처방 하였음)하면서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병원을 옴겨
대학병원에 1년 6월전부터 다녔습니다.
이런저런 검사를 다 받았고(조형술, CT촬영 등)
결과는 이상없다고 하였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집사람은 대학병원을 다니던중 급격히 체중이 감소하였고,
항문에서 상당량의 피까지 흘렸습니다.
물론, 담당의사에게 이러한 증상에 대하여 자세히 상담하였고요...
담당의사는 해 볼만한 검사는 다했는데 이상없다고 하면서....
신경이 과민해서 그런것이라고 번번히 환자의 말은 무시해 버렸습니다.
제가 화가나고 억울한 부분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집사람이 대장암(직장암) 증상을 여러차례 의사에게 말했지만
의사는 무시하고 엉뚱한 처방을 했고,
대장암 판정을 받게 된 동기도 의사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였지만
환자 본인이 제발 한번만 더 검사를 해보자고 애원하다시피하여
대장내시경 검사를 올해 3월중순에 다시하였고
결과는 역시 대장암 이었습니다.
담당의사 하는말 어~~이럴수가 없는데 암 이네요~~~
수술을 해야 하는데요~~~~
어디서 잘 못 되었는지는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일단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단, 큰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하지만, 2년전부터 이런검사, 저런검사 다 했고요...
환자는 암증상을 여러차례 의사에게 호소했습니다.
번번히 의사는 해 볼만한 검사는 다했는데...
왜 아프다고 그러느냐 환자에게 짜증을 내고 정신병 취급까지 했습니다.
(실제로 신경안정제를 여러차례 투약했습니다)
이일로 저희 부부는 이혼하려고까지 했습니다.
2년간 병원비는 물론 정신적인 피해는 말로 할 수 없습니다.
환자는 2년간 겪어온 고통은 견딜 수 있었지만,
사랑하는 신랑에게 정신병 취급을 당 한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아내의 말을 듣고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혼자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한마디로 저희 가정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냥 조용히 묻어 버리기에는 저희 희생이 너무 크고도 억울합니다.
이런 경우 물질적, 정신적 보상이 가능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