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게 책임을 물을수가 있나요?
이민희
저희 어머니께서 몸의 왼편에 힘이 없어서
7/24(목)한의원에 갔었습니다.
한의원에서 하는 \"말이 지금 중풍초기인 것 같다
빨리 치료를 하지 않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고 말하면서 자기 한의원에서 약을 짓고 침을 8번만 맞으면
괜찮다고 하면서 약(58만원 상당. 다 복용하지 않음)을 짓고 침을 8번 맞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침을 계속 맞으러 다시셨고
침을 맞고 오면 한두시간 정도는 호전을 보였었는데
7/31일 목요일에 한의사선생님께서 학회가 있다가
하루 침을 맞으로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부터 어머니께서 심각하게 아프셔서
금요일 아침 일찍부터 한의원에 다녀왔고
어머니께서 한의사 선생님께 두통까지 호소하니
한의원에서는 \"토요일에 한번 더 침을 맞고 일요일날 두고보고
월요일에 침 맞고도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에 어머니가 너무 아프셔서 아버지께서
다른 한의사를 집으로 모셔왔는데
그 한의사께서 하시는 말씀이
\"지금 왼쪽으로는 아예 피가 안통하고 있다. 확실히 중풍이고 이런 기초적인것까지 전의 한의사가 못 짚어 내더냐..\"이런식으로 말씀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토요일에 침을 맞으러 가시려 했지만 너무 아프셔서
응급실에 입원을 하시고
MRI를 찍어보니 뇌경색도 한참 진행된 뇌경색이라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왼쪽 편마비가 와서 팔다리도 움직이기 힘드시구요
담당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병원 입원하기 1주일전에
병이 급속도로 진행 된것 같다고 합니다.
8/2일 혈전용해제를 투여하셨고 MRI는 8/4일 촬영했습니다.
현재는 어머니께서 혈관이 너무 약해서 혈전용해제를 넣으면
혈관이 버티질 못할 것 같다하셔서 혈전용해제는 넣지 않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적었는데
이런 경우 우리가 한의원을 상대로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요?
뇌경색도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이면
어머니께서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다니실때
저희에게 병원에 가서 촬영을 해 보라든지 그렇게 말씀을 하셔야 되었던 것은 아닌가요?
아니면 그렇게 침만 8번 맞으면 나을 수 있다는 호언장담은 하시지 않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담당의사 선생님도 그렇고 저희 생각에서
한의원 때문에 치료가 지연 된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바쁘시겠지만
도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