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있어요...
아이엄마
지난 3월 말에 아이 아빠가 담석증과 담낭염이 있어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담낭염의 경우 옆구리에 구멍을 뚫어서 담낭에 관을 넣어 담즙을 빼낸 다음 염증을 가라앉혀야 담낭제거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관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시술이 2차례 실패하고 3번째에야 성공을 했지요...그 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이 매우 극심했고 2번째 시술에서는 들어갔던 관이 빠지는 바람에 담즙이 복강으로 흘러나와 환자의 고통이 더 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너무 심해 집중관리를 위해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중환자실에서는 환자의 소변량을 체크해야 한다고 요도에 소변줄을 반드시 꽂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소변줄을 꽂는 과정에서 몇 번인가를 실패하여 환자는 매우 많은 출혈을 하였고, 결국 소변줄 꼽는 건 실패하고 배에 구멍을 내어 방광에 직접 관을 꽂아 소변을 배출해야 했습니다...
이후 어쨌든 수술은 잘 되었고, 담낭은 깨끗이 제거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다 끝난 후에도 손상된 요도의 상처가 회복되기를 기다려서 역행성 요도 조영술이라는 검사를 시행 한 후 괜찮다고 하여 방광에 꽂은 관을 뽑고 퇴원을 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입원기간이 길어졌고, 환자 또한 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지요...
물론 병원에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병원비를 반으로 깎아줄테니 반만 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퇴원 후에도 계속 소변이 세고, 출혈이 있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비뇨기과 과장에게 계속 고통을 호소했지만, 그저 기다리면 좋아질 거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4월 18일 퇴원을 하고 의사의 말을 믿고 7월말까지 기다렸지만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고, 결국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되었습니다..
당시 소견서를 써줄 때도 상태는 호전되고 있지만 환자가 불안해 하여 보낸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학병원으로 옮겨 검사한 결과 요로협착이라는 결과가 나왔고, 환자는 다시 부분마취하에 요도확장시술을 받았으나, 완전회복은 안되고 그저 한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또 집에서는 온도계를 본인이 직접 요도에 넣는 자가요도확장술을 하라고 해서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30대의 가장이 걸핏하면 소변이 세어나와 옷을 버리고, 또 주기적으로 위와 같은 행위를 해야 하는 것이 참 대단한 스트레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 이전의 병원과는 합의를 보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요도협착은 평생을 괴롭히는 거라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병원측이 제시한 정도로 병원비의 반을 내고 합의를 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소송을 하는게 나을까요?
참고로 저도 그 때 임신 마지막 달이어서 받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다행히 아이는 무사히 출산을 했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