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ㅡㅜ
김준석
이 일은 곧 결혼할 제 여자친구 아버님 일인데요...
얼마전에 폐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충청도에서 농사를 지으신는 분이십니다...
몇년전에 위암 판정을 받으셔서 수술도 받으셨는데...
갑자기 뼈도 아프시고 기침도 나셔서 지역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셨답니다..
약만 지어주고 별다른 말도 없어서 치료만 계속 받으셨다는데 더욱더 아프셔서
현대 아산병원에 그지역병원에서 촬영한 방사선영상을 가지고 올라오셨는데...
이곳에서는 그 영상을 가지고 암이 의심되니 정말 검사를 받으시자고 하셨고...
결국 폐암 말기에 척수까지 암이 모두 전이가 된 상태라고 하십니다...
폐암이라 2~3달만 빨랐어도 손을 썼을텐데 지금은 너무 늦어서 치료가 불가능 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지금 그 병원에 소송을 걸어야 하는지 고민 중입니다..
농사만 죽어라지우시던 세명의 아둘중에 둘째셨답니다...
할머니께서는 첫째 아들만 서울로 공부를 시키고 막내 아들은 귀여워하셨고 둘째인 제 여자친구 아버님만 농사를 시키셨답니다..
경찰이 된 첫째 아들은 명절때만 얼굴을 보이는 자식이었지만 그 집안에 대통령같은 존재었고 어머님을 평생 모시던 아버님은 언제나 그 그늘에 이었답니다..
그 피해의식과 자격지심이 내 여자친구와 자매들한테까지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 여자친구의 할머니는 90세에 고령인데 대통령같은 첫째 아들이 작년에 죽었습니다...
할머니께는 첫째아들의 죽음을 비밀로 하고 장례를 맞쳤습니다. 충격에 할머님도 돌아가실까봐...
여자친구는 너무 통쾌하고 시원하다며 장례식장에 가기도 싫다고 하더군요..그정도로...
그런데 지금 평생을 모시고 살던 둘째 아들인 여자친구의 아버님마져 폐암 말기로 돌아가실것 같습니다...
첫째아들은 떨어져 살아 속인다 치지만 옆에서 평생 모시던 아들을 어떤 수로 속이겠습니까.. 줄초상이 나게생겼습니다...
그리고 현재 농사를 지시던 땅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첫째만 너무 좋아하셨던 나머지 큰아들에게만 땅을 내어주고
나머지 자식들에게는 공동명의로 땅을 남겨주신 모양입니다...
큰아들은 그땅 모두 팔아 먹고... 현재는 공동명의의 땅에 둘째인 아버님께서 평생 농사를 짖고 계시는데...
현재 이 공동명의로 들어가 있던 형제및 큰어머니는 여자친구의 아버님 건강상태때문에 궁금해 전화가 자주 온다고 합니다...
평소에 전화한통 없던 왼수같은 사람들이...
돌아가시면 땅을 팔고 한몫 챙기자는거지요...
여지것 농사를 지어왔으니 뺐을수는 없고.. 돌아가실때만 기다리고 있는 악독한 인간들입니다...
이 땅마져 빼앗기면 장모님은 어떻게 살아가실지도 막막하십니다...
하지만 공동명의라 어쩔수도 없는 노릇이고.. ㅡㅜ 독한 인간들이 명의이전을 해줄리도없고..
현재 아버님은 암인줄도 모르시고 밤마다 고통스러우면서도 병원비 많이 나온다고 집에서 통원치료를 하자고 하신답니다...
내 여자친구도 매일 눈물을 흘리고 가족들도 힘들어 합니다...
여자친구는 딸만 셋이어서 남자몫을 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너무 힘들어 보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일단 그 병원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항암치료가 1년에 4천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하네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