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동상환자 입원거부
박호균 변호사
질문 내용에 따르면 굳이 입원을 거부할 만한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비추어 족관절을 전후한 절단술이나 감염 관리를 위해, 상급병원으로의 이송을 권유하였다면 환자를 위해 이를 받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의 족관절 혹은 그 이상 부위에서 절단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입원 거부를 따지고 있을 실익은 많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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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영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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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십니까 너무 화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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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남자친구의 삼촌일인데요. 정확한 정황은 모르나 아는데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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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촌이 술에 취해 몇시간동안 신을 벗고 눈밭을 돌아다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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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인해 동상이 심하게 걸렸고 상주 읍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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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가락을 모두 절단해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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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얘기를 들은 삼촌이 두려움과 받아들이기 힘든 마음에 집에 가겠다고 난동을 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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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퇴원을 당했습니다.. 그리하여 울산대학병원으로 옮겼고 울산대학병원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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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등까지 절단해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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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 모두 절망하고 있던 중 주변의 지인이 양산의 대학병원에 인터넷으로 문의를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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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상담을 해준 의사가 자기는 동상환자 치료경험이 많은데 절단해내지 않아도 될것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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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최대한의 치료후에 절단해내야 하는 부분을 줄여보겠다면서 오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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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은 그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하며 희망을 안고 그 병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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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본후에도 절단이라는 말은 언급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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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병실이 없어 응급실에서 간단한 치료와 난동부릴때 다친부분을 치료 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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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병원에서 발가락에 항생제가 투입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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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후 삼촌이 난폭해지시며 간병인을 한대정도 때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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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에게 욕을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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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는 항생제가 독해서 난폭해지는 경향이 나타날수도 있다며 안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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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ㅡ다음날, 삼촌이 예전부터 간질을 앓아오셨는데 , 갑자기 병원에서 간질을 언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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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병원은 개원한지 얼마 안되어 24시간 상주하는 의사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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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를 투입하였는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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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절단을 해야할껏 같다며 부산대학병원으로 옮기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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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실이 없어 입원을 미룬건데, 병실이 생겼는데도 입원을 시켜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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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절단해야 할꺼라면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하여야 절단부위를 줄일 수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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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만 버리고.. 마음 고생하고.... 멀리 오고 가느라 가족들 몸 고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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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측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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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화나는 부분은 병원의 어이없는 이유의 입원거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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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런 입원거부는 잘못된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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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황에서 법적으로 대응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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