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풍진항체주사 후 중절수술
토마스
2009년 1/19일날 종합병원내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상태 괜찮은지 검진하고 자궁암검사도 받았습니다. 의사는 자궁 깨끗하고 이상없다고 하였고, 저는 첫애 임신했을때 풍진항체 없다는 얘기가 생각나서 풍진항체주사 맞아도 돼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둘째아이 임신준비중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풍진항체주사는 임신중에 맞으면 안돼며, 주사 맞은 후 3개월동안도 피임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의사는 현재 임신이 아니니 풍진항체주사 맞아도 된다고 하여 풍진항체 주사를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1월말경 생리를 하였고, 병원에 다녀온 뒤로 부부관계도 없었는데, 이상하게도 구토가 나고, 몸살난듯 춥고하는 증상이 2월,3월 계속되었습니다.
이상하여 종합검진도 받고, 한약도 지어먹었습니다.
그후 1월말경 생리후 두달이 넘게 생리가 없어 이상하여 4/14일날 약국에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혹시하는 맘에 검사했는데 임신이 나왔습니다. 1/19일 산부인과 진료상 임신이 아니라고 했고, 그후에 부부관계도 없었는데 너무나 이상하여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아기가 16주 되었고, 아기크기로 보아 12월말에서 1월초에 임신이 된것 같다고 했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일이라 너무 황당하였습니다. 의사는 임신중에 풍진항체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기형아 발생률이 높아 꼭 중절수술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4/15일 중절수술 후 현재 몸조리 중입니다.
16주가 된 큰 아기를 분만하듯이 진통하고 수술하여 하늘로 보낸것도 정말 말할 수 없이 힘든일 이었지만, 아기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엄마로서 자격도 없는 것 같아 현재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상한 점은 1/19일날 병원에서 초음파상 임신이 아니라면서 풍진항체 주사를 맞은 것입니다.(현재 보니 그때가 임신 3주정도 되었을때였고, 1월말에 있었던 생리는 착상혈이었습니다.)
임신후 4주정도까지는 눈으로 보기 힘들다 하여도, 산부인과 의사라면 이전에 부부관계와 배란일을 체크하여 앞으로 2주-3주 후에 다시 병원에 와서 임신여부를 재확인한 후 풍진항체주사를 맞도록 상담해 주었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듭니다. 만약 그랬다면, 전 중절수술하지 않았고 이런 고통의 시간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산부인과 의사의 과실인지,
어떤 절차를 통해 의사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지,
이전에 이런 판례나 상담건의 결과는 알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