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오진과 미흡한 대처
정수영
혹시라도 도움을 주실분 있나해서 올려봅니다
모 병원에 소아과의 폐렴 소견을 들고 입원준비해서 가게되었습니다
가슴 사진을 보고 폐렴이라며 입원을 시키고
피검사를 했습니다
피검사 결과가 다른 아이들 보다 수치가 높으니 잘 치료하고 갑시다
이렇게 말했는데
아이의 증상이 예전에 폐렴으로 입원때랑은 전혀 달랐다
눈이 복싱 선수들이 매맞은것처럼 부었고
입술도 타들어가듯이 빨갛게 변했구
토하며 먹지 않고 힘없이 쓰러져 있었다
교수며,간호사,인턴 ,레지던트 모두에게 번갈아 가면서
물었다 폐렴일때 이럴수 있냐고
그럴수 있다 답했다
몇일뒤 간호사가 이런경우에 의심되는 병이 있다며
가와사키를 거론했고 그 담날 인턴가,레지던트가 같은 병을 의심하며
회진때 교수한테 말할것처럼 나가버렸다
교수를 만나고온 선생들은 가와사키에 대한 단어는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눈이 가라 앉자 교수가 다음날 회진때 하는말이 눈이 심하게 붙는건 좀 특이했다 말하고 있다
의사가 이런 아이를 두고 대처한 방법은 항생제를 바꾸고 엄마가 아이의 등을 열심히 때려주라는 거 뿐이였다
변도 검게 변했고
애가 새벽에 호흡곤란도 약간 있었으며
아침에는 약간 왼쪽으로 눈이 흘러서 나를 못 알아보는거 같다고
교수한테 얘기하자 엄마가 오버하는거 같다면 못먹는 아이들이 폐렴을 좀 오래 앓으면 그럴수 있다고 이때가 입원한지 나흘째 되던 날이였다
좀 더 두고 보자며 자기가 보기엔 그정도 아닌데 엄마가 오버하시는거 같은니까
심전도나 찍어보자고 얘기한다
처음 겸험해 보는 나로선 하자는데로 하는수밖에 없었다
담당 인턴이 바뀌며 다른 선생이 찾아와서 하는말이
우리 아의의 피검사 수치가 162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이 폐렴으로 입원이 평균 수치가 50정도라한다
수치가 너무 높고 자기가 당직 근무를 더 많이 하니까 좀더 관심 갖고 보자고
열심히 가슴을 때려주란 말뿐이다
아이가 심전도를 기다리는데
눈이 돌아가며 거품을 물고 팔이 꺽이며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
정말 놀라 할말이 없고 두 세번의 경기 끝에 의사들 달려오고 응급처치가 들어갔다
그제서야 mri 다급히 찍고
뇌염의 소견이 있으니까
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을 연결해 주겠다 한다
어찌 어찌 하여 주변 대학병원으로 옮기고
중환자실에 아이를 넣어놓구 검사 결과를 보니
아이의 병명은 뇌염,뇌수막염,가와사키,폐혈증,고열,심막염 이렇게 나 들어와 있었다
25개월 아이에게 이겨낼수 없는 병이였다
폐렴 수치로는 162란 수치가 나올수 없다한다
당연 다른 병을 의심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전 병원에서 빨리 대처해주었다면
이렇게 큰 병이 되지 않았을터이고 아이가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 병원이 원망스럽다
현재 교수님은 지우와 같은 환자를 500명을 치료해왔지만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하신다
지금은 잘 치료하여 왼쪽의 약간 강직이와
왼팔,손 과 왼쪽 다리에 약간의 어눌함이 있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의 몸무게는 빠저서 앙상해졌고
신경도 몹시 예민해저 있으며, 잘 먹지않고, 잘 자지도않고 신경질을 많이 내는 편이다
더한건 지금 사는곳이 충북인데 재활치료를 받을수 있는곳이 없어 막막하다
내가 원하는건 전 병원에 보상도 보상이지만
그쪽을 실수로 이런 병과 결과를 나타나게 되었으니
재활치료와 나중에 아이의 성장과정에 이상이 나타날시 어느 정도의 책임을 지어주어야 되지 않을까란 생각에
이런글을 올려봅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올린 글이니 많은 답볍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