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상담 신청합니다.
고민정 팀장
진료기록부와 수술기록지등을 확인해 보아야겠지만,
진단/수술/경과 관찰 등 진료 전반의 과정에서 현 손해가 병원 측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면, 기왕치료비/향후치료비/위자료/일실수입(장애가 남을 경우 이를 노동능력상실률로 평가하여 수입상실분에 반영) 등에 대해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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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근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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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2007년) 갑자기 왼쪽 눈이 흐릿하여 동네안과를 찾았더니 백내장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오른쪽 눈(보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음)도 백내장이 중간중간 약하게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나이 42세인데 노인들에게나 생기는 백내장이 생기다니 기가 막혔습니다.
> 컴퓨터를 많이 봐서 백내장이 생겼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중개사 시험을 준비해 보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공부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 본격적으로 중개사 공부를 위해 책을 보는데 왼쪽눈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백내장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백내장 수술을 위해 정보를 인터넷으로 알아보고서2007년 6월 중순경에 강남 ○○안과를 찾았습니다. 탤런트 김을동 씨의 수술후의 좋은 경과에 대한 동영상도 믿음이 갔습니다.
> 담당 안과 원장은 “요즘은 백내장이 수술로 완치되기 때문에 수술을 빨리 할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30년 가까이 쓰던 안경을 벗게 되고 백내장도 치유된다”는 희망을 주더군요. 저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근시 안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근시가 오른쪽이 더 심했는데, 오른쪽은 중도근시 정도 상태였습니다.
> 평소 안경을 벗고 싶은 마음에 라식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백내장 수술로 안경까지 벗고 다닐 수 있다는 말에 전화위복이 될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너무 자신감 있는 의사의 이야기에 힘을 내서 수술을 하기로 하고 수술예약을 했습니다. 그래서7월 2일(좌안), 7월 9일(우안) 백내장 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 레스토렌즈(다초점렌즈) 광고를 보고 갔었는데요. 담당의사는 “레스토렌즈는 빛번짐이 생겨서 좋지않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측에서는, 렌즈 선택에 있어서, 근거리의 조절력이 좋아서 가까운 거리를 볼때도 안경 없이 볼수 있다는 롤러블렌즈(울트라초이스)를 권했습니다.
> 그래서 일반렌즈(70만원)보다 2배이상의 가격(150만원)을 주고 양쪽을 다 하기로 했습니다.
> 7월 2일(좌안) 수술을 먼저 받았습니다. 수술 받기 전에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였습니다. 그때, 수술 합병증에 망막박리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고 “망막박리가 무엇이냐”고 간호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 간호사는 “수술후에 커튼이 쳐지는 것처럼 앞이 안 보이면 빨리 병원으로 와야한다. 그렇지만 그런일이 생기는 것은 거의 희박하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만 했습니다. 그래서 합병증에 대해서는 큰 걱정이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술 1주일동안은 잘 보였습니다. 가까운 책 글씨도 보이고 잘 보이고, 먼거리도 잘 보였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일주일 뒤인 7월 9일(우안) 수술을 하였습니다. 우안 수술당일 수술하기 30분전 쯤에 갑자기 저를 간호사(인공수정체 렌즈를 상담했던)가 부르더군요. 오른쪽은 시력이 잘 나오기 힘들다며 일반렌즈로 해야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할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한 순간에, 왼쪽은 롤러블렌즈, 오른쪽은 일반렌즈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날 뭐가 뭔지 정신이 없더군요. 긴장을 해서 그런지 그날 수술은 몹시 힘들었습니다. 그날따라 담당의사도 수술실에서 수술하는 과정에 많이 예민해져 있더군요. 화를 내듯 말을 퉁명스럽게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시력이 이상했습니다. 1주일 동안 잘 보이던 왼쪽 눈이 그 후부터 시력이 조금 떨어지며, 빛이 비치고 번지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가깝게 보이던 글씨가 갑자기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텁텁한 느낌이 들고, 밤에는 빛의 번짐현상까지 심해졌습니다.
> 그리고, 일반렌즈를 한 오른쪽 눈은 원거리는 잘 보였지만, 안경을 벗고 밖에 나갔다가 오면 아픈 통증이 있었습니다.
> 병원에 갈때마다 이러한 왼쪽 눈의 텁텁하고 빛번지고 가까운 거리의 잘 보이지 않는 증상과 오른쪽 눈의 아픈 증상을 얘기했습니다.
> 담당의사는 왼쪽 눈의 증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듯이 답변이 없었고, 오른쪽 눈의 증상에 대해서는 이상 없으니 그대로 안경을 벗고 다녀도 상관없다 하였습니다.
> 이렇듯 담당의사는 “아무 이상이 없이 수술은 잘 되었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는 말만 했습니다.
>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계속되었고, 조금도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 담당의사에 대한 믿음이 없어지자 더 이상 그 병원을 가고 싶질 않았습니다.
>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서, 그곳에서 진찰을 받아보았습니다.
> 그곳에서 왼쪽눈에 약하게 후발성 백내장이 있으니, 진행 여부를 보자고 하였습니다.
> 왼쪽의 불편한 증상이 이러한 후발성 백내장의 영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래서 나중에 후발성 백내장 수술(레이저치료)을 받으면 좋아질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렇게 생활하던중, 2008년 6월 중순이었습니다. 그때, 인터넷을 보던 중에 갑자기 오른쪽 눈에 통증이 오더니 뭔가가 생겼습니다. 두개 정도의 검은 점이었습니다. 깜짝 놀라 병원을 가서야 비문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그 비문증이 생기고서는 오른쪽 눈의 통증은 더 심해졌고, 그 통증의 횟수도 더 많아졌습니다.
> 동네 안과에 가보니 안구가 건조하니 뻑뻑하고 아플 때 인공눈물을 넣으라고 처방해 주었습니다.
> 인터넷을 찾아보니, 백내장 후유증으로 비문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눈의 통증은 백내장 수술후에 생길수 있는 안구건조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백내장 수술을 하게되면, 눈이 빛에 민감해져서 조심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에 신경을 써야되고 눈의 노화진행이 빨라질수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갈때는 보안경 착용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 수술받은지 1년이 되어서야 안 사실입니다.
> 비문증이 생긴 이후, 오른쪽 눈의 통증이 심해져서 중개사 공부를 하는데 오른쪽 눈을 안대로 가리고 왼쪽 눈으로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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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2009년 3월 17일에 동네 안과에서 왼쪽눈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 후발성 백내장 수술을 받고나니 시야가 밝아지긴 했지만, 텁텁하고 빛이 비치고 근거리의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은 여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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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안경을 벗고자, 병을 치유하고자 희망을 갖고 찾아갔던 안과는 결국 환자가 아닌 그들의 수익만을 먼저 생각했더라는 것입니다.
> 검증이 되지도 않은 인공수정체를 환자에게 뛰어난 제품이라며 속인 점이나 수술 후의 후유증에 대한 의사의 단 한마디의 말도 없었던 점은 정말 그로인해 오랜기간 고통받는 환자인 저 입장에서는 억울할 따름입니다.
> 4일동안 받는 중개사 실무교육(2009. 4. 27.~4.30.)만큼도 힘들어 간신히 받았고, 눈의 통증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만을 기다리며 현재는 아무일도 못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경우, 법적으로 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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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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