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의 진료..
안승희
안녕하세요? 며칠전 아빠가 뇌출혈로 수술받으시고 중환자실에 계시다 의식한번 돌아오지않고 수술받은지 6일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응급실에서 너무나 늦게 처치를 했기 때문이라 생각해서 문의 드립니다.저희 아빠는 59세이시고 아파트 경비로 근무하셨습니다.. 지난 7월 31일 새벽 5:30에 머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쓰러지실뻔 하셨다고 합니다. 1시간 후 다시 심한 통증을 느껴 쓰러지실뻔한 것을 옆에 계시던 동료분이 붙잡아서 정신을 차리시고 처음에 통증이 왔던것을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동료분에게 부탁해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해서 의왕시소재에 \"선\"병원(일반 개인병원이 아님)응급실로 모셔갔는데 그때 시간이 6:30 정도 되었습니다. 병원에 접수를하고 검사를 받았는데,뇌에 산소포화도수치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의가사 나올때까지 (9:30에 의사진료를 받을수 있다고 했음)선병원에서 기다리거나 연세가 있으니 대학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권했다고 합니다.두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거지요.같이 갔던 동료분은 아빠에게 어찌할건지를 물으셨고 아빠는 잠시 생각하시다가 평촌의 \"한림대병원\"으로 가자고 하셨답니다. 정말 웃기는 일 아닌가요? 병원에 진료할 의사가 없다니요?그것도 응급실에...환자 상태가 안좋은데 의사가 나올때까지 3시간을 기다려 진료를 받을건지 다른병원으로 갈건지 선택하라니요? 말이 되나요? 어제 \"선\"병원 응급실에 가서 잠깐 확인한 결과 거기서 근무하던 직원두분이 변명을 하더군여. 그시간에 의사가 없이 간호사 혼자 근무를 했었다고...의사 교대 시간이라 진료할 사람이 없어서 상태가 심각하니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다고 적혀 있다고...하지만 아빠를 모셔갔던 동료분에게 들은데로 응급실에는 의사한명과 간호사 한명이 있었습니다.그의사는 어디서 진료를 받을것인지를 선택하게 했으며 상태가 심각하다는 말은 하지도 않았답니다. 하지만 어제 응급실 직원은 차트만 보고도 상태가 심각했으며 그래서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했다는 변명을 합니다.병원을 상대로 억울해서 소송을 제기해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니까 시작도 하지말고 생각도 말랍니다. 하지만 너무 억울합니다. 선병원에서 환자 상태가 안좋으니 빨리 대학병원으로 가서 뇌사진을 찍고 진료를 받으라고만 했다면,응급차를 이용해서 아빠를 대학병원 으로 이송만 빨리 해줬어도 돌아가시는 않았을 거에여. 읽어보신후 연락 부탁드립니다. 제가 하려는 일이 너무나 터무니 없는 일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