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변을 먹고 태어났습니다.
구미자
동생이 4일전 아이를 낳았습니다.
산부이과에서 양수가 부족하니 아이가 위험할수도 있다고 해서 제왕절개를 하여 아이 낳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아보니 이미 태변을 싸고 그 태변을 먹고 기도가막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기도 삽관을 한 후 태변을 빼내어서 겨우 숨 쉴 수 있을 정도만 되어서 수술실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의사들의 태도입니다.
저희가 보아도 위급한 상황인데 4시간후에도 숨쉬는게 힘들면 큰 병원으로 옮기자는 겁니다.
그리고 천만다행이라는 애기만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한것 같아 저희들이 큰병원으로 지금 가겠다고 했더니 자기들이 지정한 병원으로 가라는 겁니다.
그러나 부산에서 젤 잘한다는 병원으로 가겠다고 하여 그리로 옮겼습니다.
산소 호흡기를 한체로요.....
1분 1초도 아까운 시간이 병원측과 실랑이 하느라 30분 정도가 지났습니다.
엠블란스가 없어 병원 간호사 차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입원 수속하고 1시간 30분정도가 지났을 겁니다.
그런데 따라온 간호사와 의사는 큰 병원에서는 병원비가 많이 나올거라며 비아냥 거리고 아이의 혈색은 괜찮다는 겁니다. 저희들이 괜히 호들갑이라는 식이였지요...
그리고는 병원에 환자가 밀렸다며 빨리가야 한다고 아이의 상태에 대한 전달사항도 전하지 않고 산소통을 갖고 가 버렸습니다.
괜찮을 거라는 말과 천만다행이라는 말과 함께요.....
그러나 아이의 상태는 너무 안 좋았고 폐속에 태변이 가득차 경련을 계속 일으켰고 머리가 손상되 혈당조절도 되지 않고 피소변을 계속 보았습니다. 병원에선 모든 것이 좋지 않아 오늘을 넘기기 힘들거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잘 버텨 주었고 오늘이 4일째 되는 날입니다.
겨우 숨만 쉴수있는 정도이구요.....
처음 태어 났을때 산소가 부족하여 뇌 손상이 있을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병원측말만 믿고 4시간을 기다렸으면 아이는 정말 그날을 넘기기 힘들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산부인과의 의사들은 아이의 상태에대해선 한번도 묻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산모에게도 한번도 와보지 않네요.
위급사항임을 알지 못하고 늦장을 부린 의사들이 원망 스럽습니다.
조금만 빨리 대처했다면 지금같은 상황은 아니였을 겁니다.
그리고 병원이름이 새아여성의원이라고 하는데 정말 산부인과 전문의가 맞는지도 의심스럽습니다.
병원의 과실이 어느 정도인지가 궁금합니다.
이틀후에 퇴원이라 급합니다.
빠른 답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