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한의원에서 보약을 한달 먹고...
박호균 변호사
보약이 간기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인지, 간암 자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것인지에 대해 현재 입원 중인 의료기관 의료진의 소견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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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경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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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원에서 보약(녹용 포함 비용 38만원)을 지어 먹었습니다.
> 그런데 한약을 먹을당시 계속 설사를 하는 등 이상한 증세가 보였지만 대수롭지않게 여겼습니다. 약의 처방도 아니고 보약으로 지었기에 소화가 잘 안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만했습니다..그리고 마지막날쯤, 13kg이 빠졌습니다..
> 다이어트 한약인가라는 의심도 했습니다만.. 살이 빠지면서 몸이 가볍다고 생각해서인지 심각하게 생각하질 안았습니다. 그런데 보약을 다 먹고 한달 보름쯤이 지나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 CT를 찍고 의사의 소견을 들을 당시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간암 말기라고 하더군요... 전부터 통증이 있었을 거라합니다..
> 그런데 정말 통증따윈 없었습니다.. 간이 심하게 부어있고, 암세포가 너무 커서 수술이나 이식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상태가 될려면 오랜기간 간에서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을거랍니다..
> 2년 6개월전에 찍은 CT상에 없었던 증상이였는데 3년 안팍으로 생겨났다는 결론이 나더군요...(급성일수도 있지만, 6개월 전후로 보면 된다더군요)
> 그런데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은지 3개월쯤됐을겁니다.) 보약을 지을 당시 간기능이 약간 떨어진다고 하길래, 간기능이 약하면 한약은 먹으면 안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그정도는 아니라고 하면서..지어줬던것이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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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간 기능이 약하거나 몸에 문제가 있으면 보약대신 한의처방을 따로 내려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한의원은 별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다뤄졌고, 그 덕분에 무지한 저역시 아무생각없이 그 약을 다 먹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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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고 당사자의 아내인 저역시 한의원을 자주다녔지만... 몸상태가 않좋으면 특히 간쪽은 더더욱 보약은 안된다고 한의사님들이 말씀을 종종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한의원에서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했고 저역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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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중이며 항암치료에 들어갔습니다..
> 한약을 먹은달은 7월쯤이였고, 먹다 남은 한약은 없습니다.. 다만, 카드 결제를 하여 카드 영수증은 찾을수 있습니다..
> 의료 사고가 맞는지, 이런 경우가 또 있는지 조차 모르겠지만... 너무 어의 없고 황당하기만한 상태에서 뭐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드립니다..
> 두서없이 생각 나는데로 적은글 읽으시고 문제점이나.. 제가 잘못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글이 있더라도 전화 연락 주셨으면 합니다..
> 아무것도 못하고 이대로 남편을 떠나보내게 될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