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 관련 사고
박만우
작년초에 치아통증으로 동네 치과을 찾아 치료를 받았습니다.
어금니였는데 가운데 부분을 갈아낸후 신경 치료를 받구 그곳에 기둥을 박고
금으로 감싸습니다. 당시 50-60만원 정도에 치료비가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얼마전 치료했던 어금니가 아파오는 것이었습니다.
계절 탓이려니 넘어가려 했지만 그 빈도가 심해지는 터라 저는 회사 근처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글쎄 뿌리쪽에 염증이 차서 더이상 살리기 힘들거라고 빨리 치아를 빼야
통증도 없을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뿌리신경을 완전히 제거 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는 것인지요?)
통증은 계속 되었지만 그래도 진료 받은 곳에 한번 더 문의하자는 마음으로
다음날 동네 치과를 찾았는데 담당 의사분는 출장 중이었습니다.
일단 기다리다 다른 의사분께 진료를 받았는데 간단한 진료 후 엑스레이를
찍은 후 간호사 분이 저한테 묻더군요 \"그 치아 어디서 수술받으셨냐구?\"
거기서 부터 시술할때 이상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받았다구 하자
표정이 싹 바뀌더군요. 내 짐작일지 모르지만 ......
일단 염증 치료를 하자는 말에 어의가 없었습니다. 손으로 흔들어도 조금씩
흔들리는 치아를 두고 염증 치료를 하자니. 그래서 일단 염증 치료 후에 조치
가 있겠지 싶어 기다렸습니다. 염증 치료 후 소독 한 후 진료가 끝났습니다.
간호사는 당분간 염증 치료를 해야 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이유가 무엇
이냐구 물었더니 수술한 부분에 염증이 차서 통증이 있는거라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뿌리에서 염증이 찰 확률은 거의 없고 잇몸에서 시작될 확률이 높다더
군요. 왠지 책임회피적인 말에 더 의심이 들었습니다.
신경 치료만 받으면 되냐구 치아를 빼야 되는건 아니냐구 물었더니.
신경 치료후에 조치가 있겠지만 치아를 빼지는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어느정도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 하는 말이 아닌가 싶어서 아픈 치아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켜만 보기엔 통증이 심해지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1년 넘게 시간이 지난 후에 발생한 일이라 치아를 빼게 되더라도 어느정도
과실을 인정하고 임플란트 비용을 절감해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간거였는
데. 자꾸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하는 말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