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상담실

입원중 심장마비 사망 강봉수

지난 주 77세의 저희 아버지께서 며칠째 소화가 되지 않고

배가 아파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한다고 하시고

보니 발이 퉁퉁 부어 있길래 병원엘 모시고 갔습니다.

병원에 가실때는 응급실까지 제가 부축하여 걸어 들어가셨구요,

일요일이라 담당의사를 만나지 못해 일단 입원부터 하였습니다.




다음날, 4월 26일(월) 의사를 만났는데, 검사결과 간경화가 있으시고,

신장초음파를 해보니 만성신부전으로 신장기능이 30%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배에 복수가 차 있는 상태고,

장기적으로는 투석을 생각해야 할거라고 하면서,

심장초음파 결과 심혈관 어느부분도 막혀있는 듯하다고 하였습니다.

심장에도 물이 좀 차있다고 하더군요.




소화가 안된다니 내시경 검사를 일정에 잡아놨는데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내시경검사는 일단 연기하고,

일단 심장내과 과장이 학회에 갔다가 돌아오는 시점인 4월29일(목) 즈음에

심장혈과 확장시술을 한 후 경과를 보면서 내시경검사도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병원에 누워계시는 동안 저희 아버지는 복통에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고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도 먹으면 다 토하고

병원측에서도 각종검사를 위해 금식을 하랬다가,

어쩔땐 먹어도 된다고 하였다가,

아버님께서 계속 통증을 호소하니 주사약에 진통제를 투여하고

잠을 못주무신다고 하니 수면제도 투여하더군요.



그러다가 4월 28일(수)에는 혈액검사 이후

신장수치가 갑자기 높아졌다고 하면서 소화기내과에서 신장내과로

전과가 되어 담당의사가 바뀌었더군요.



바뀐 담당의사는 저에게 신장기능이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만성신부전에 급성까지 겹쳐서 상태가 많이 안좋으니 혈액투석을 빨리

해야한다고 하면서 보호자가 동의하면 다음날

4월 29일(목) 오전 11시경에 혈액투석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부모님 사시는 곳에서 가까운 병원이 아닌

저희 회사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모셔왔기 때문에

투석을 할거면 아버지 사시는 데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병원을 옮기겠다고 하였고, 가족과 상의하여 옮길 병원을 수소문한 후,

다음날 아침에 병원을 찾아갔더니 담당의사가 긴급히 저희 아버지를

중환자실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중환자실에서 심폐소생을 계속 하다가 나와서는

심장급사가 온 것 같다면서 회생이 불가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저희 아버지는 가셨습니다.



사망진단서에 (가)직접사인은 심정지, (나)중간선행사인도 심정지,

(다)선행사인도 심정지, (다)의 원인은 허혈성심질환,

기타신체상황으로 만성콩팥병, 간경화, 복수, 패혈증 으로 되어 있더군요.



어떻게 병원에 걸어들어가신 분이 나흘만에 그리도 허무하게 돌아가실 수

있는건지, 검사결과 심혈관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았음에도

그렇게 방치를 할 수가 있는건지,

병원을 옮기겠다 하여, 아직 퇴원하지도 않은 환자를 아침에

회진도 하지않고 방치할 수 있는건지,



너무도 억울합니다.

왜 돌아가셨는지 의문스럽기도 하구요,

이런 경우 유가족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면책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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