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치료 받다가
정성연
집앞에 한의원에서 치료받다가 화상을 입었어요~
부항뜨기전에 의사의 실수로 달궈진 무언가??에 어깨를 데였는데
순간 너무 따끔해서 소리까지 질렀지만...의사는 걍 무시하더군요;;
간호사샘한테 어깨를 보여주면서 내어깨 괜찮냐고 하니까..잘모르겠다고 ~괜찮은 것 같다고 해서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사실 내 등은 부항자국이 많아서 간호사샘도 그러려니 했겠죠..
저녁에 어깨가 넘쓰려서 확인해보니...완전 수포가 부어올라서 금방 터질것 같더군요.
담날 한의원가서 의사한테 보여주니 괜찮다고~!!!절대 상처 남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그냥 패스~~~하더군요..헐...
간호사샘한테 다시 보여주니 ...상처남겠다고 걱정하시면서 밴드를 사다주시네요~~
그래도 의사가 괜찮다고하니 괜찮겠지 싶어서 밴드도 감사히 받고 집으로 왔는데...쓰리고 따끔하고...아휴...밤새도록..ㅜ.ㅜ
그담날 바로 사우동 피부과 갔습니다. 피부과샘이 보시더니...놀라면서 심하다고~ 왜 바로 병원안왔냐고 하시대요.
깊은 화상이고 상처가 남겠다고 했습니다..그리고 바로 치료 하지않아서 조금 감염되었다공...
너무 속상해서 남편이 바로 한의원갔습니다. 피부과의사말로는 상처가 남겠다고 한다. 왜 바로 조치해 주지 않았느냐..고 하니
이제까지 이런일 몇차례지만 상처 남는 경우 없었고~~오히려 이런일로 얘기하는 자체를 좀 의아해하더라고 남편이 그러더군요.
원하시면 치료는 받고 그 이상을 해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난 아직 민소매도 입고 싶은 여자고 내 몸에 상처 난곳 한군데 없는데 어깨에 동전길이 되는 화상자국이 있다고 생각하니 속상했습니다.
어제 다시 부천에 베스티안 화상 전문병원에 갔는데 화상외과샘말씀도 똑같이 깊은 2도 화상으로 물건에 직접데인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상처 남구요,..심해서 매일 통원치료 받아야된다고...
오늘 같은 병원에 치료 받으로 갔는데 다른 샘이 보시더니 똑같은말 ~깊은 2도 화상에 상처 남겠다고...
피부과샘이 이런말을 제게 하더군요. 80대 할머니에겐 작은 상처일수도 있지만 30대 여자에겐 큰 상처라고..
물론 생명에는 지장 없기에 감사하지만 어떻게 이런 화상을 두고 의사가 괜찮다고 방치했을까요...
그리고 남편이 두번째 찾아가서 치료후 흉터에 관해 얘기해도 치료비이상은 한푼도 줄수 없다고 합니다.
소보원이나 화상병원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치료후 상처에 대한 합의 또 정신적인 위자료도 청구할수 있는 당연한 부분이라고 하는데 의사는 말이 안통하네요.
일단 내 어깨에 상처는 남지 않아야 하는데 ...평생 어깨에 안고 갈 상처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의사한테 또 가서 따질 수도 없고 ..알아서 법대로 하라고 하는데..
맘의 상처까지 안고 있는 요즘이네요..
첨부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냥 치료부터 받아라고 했다면 맘이라도 위로 받았을텐데요..
어떻게 해서라도 위로받고 싶네요